[미리분석] 지디, 상장 후 -30%...PER 6배

2013년 '새내기' 지디의 주가가 상장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상장 당시 이 회사 주가는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 조정세가 지속돼 현재 상장 첫날 대비 30% 내린 1만8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조정은 최근 수익성 하락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지디의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13% 줄어든 67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판매단가 인하, ITO코팅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 하락 영향으로 PER은 낮아졌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지디의 PER은 6.6배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 기준 8.7배보다 약 24% 낮은 것이다.



지디는 디스플레이 슬리밍 서비스 회사다. 디스플레이 패널 외면 유리를 식각공정을 거쳐 두께를 보다 얇게 가공한다. 슬리밍 식각장비 자체개발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급성장으로 슬리밍 시장 규모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디는 상장 자금으로 산화인듐주석(ITO) 코팅장비에 투자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ITO 코팅은 유리에 투명한 전선을 코팅해 주로 터치스크린을 제조하는데 사용한다. 지디는 유리 슬리밍과 ITO코팅 일괄 판매를 통해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지디는 코팅 생산량을 2012년 월 16만장에서 2014년 월 48만장까지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