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버다임, 2분기 실적 기대감?

에버다임이 전일의 상승을 이어갈지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관심을 끈다. 전일 6690원으로 5.5% 상승 마감했다.

에버다임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회사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에버다임의 2분기 평균 매출액은 79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84억원을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13일 보고서에서 에버다임의 타워크레인, 콘크리트 펌프카 등의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신흥국으로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월 한국타워크레인을 인수하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독점 사업자로 올라선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건설 중장비 제조사

에버다임은 각종 건설장비와 특수차량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1994년 7월 설립 당시 중고 중장비 유통을 주력으로 했으나, 이후 직접 건설장비 제조에 나섰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특수차량 부문 40%, 건설기계 부문 33%, 중고 중장비 유통 부문 19%, 드릴 부문 6%다.

건설기계 사업부에서는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공구인 어태치먼트와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을 주로 생산한다. 특수차량 사업부는 콘크리트믹스를 고압으로 고층으로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펌프트럭, 화재 진압에 사용하는 소방차가 주력 제품이다. 드릴 사업부에선 터널, 광산, 석산 등에서 암반이나 토사에 구멍을 뚫어 발파, 파쇄 작업을 가능케 하는 락드릴과 락툴을 제조한다. 또한 중고 중장비 유통 부문은 중고 굴삭기를 매입해 성능을 개선한 후 재판매한다.

이처럼 제품이 다변화 돼 있고, 매출처도 전 세계(145개 해외 영업딜러망 확보)로 퍼져 있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에버다임은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가율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성은 이에 못미친다. 1분기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반면 원가율과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로 최근 5년 평균치 6.4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