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한샘, 영업익 90%↑...성장 지속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샘이 상승세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3.9% 상승한 3만5350원을 기록 중이다. 사상 최고가다.

한샘은 전일 올해 2분기 2358억원의 매출과,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와 90% 증가한 규모다. 1분기에 이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보였던 전분기보다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가의 예상치도 넘어섰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가가 예상한 한샘의 매출액은 2182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이다. 한샘의 발표치는 이보다 각각 8%, 11% 높다.



이 같은 성장은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부엌가구 뿐 아니라 인테리어, 재료(Element)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전일 한화투자증권은 가정 내 리모델링 수요 확대를 한샘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 가구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 향상으로 한샘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국내 브랜드 부엌가구 시장의 80% 점유하는 1위 회사다. 지난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해 국내에 새로운 현대식 부엌을 도입했다. 주방 공간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시스템 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도 처음 사용했다. 

회사는 부엌가구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조명, 건자재 등 토탈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연결대상 회사로 지분 100%를 보유한 가구 생산 유통회사(한샘코퍼레이션, 베이징 한샘인테리어)와, 가구 시공사업을 하는 한샘서비스원(지분 94%), 인력파견 및 부동산컨설팅 업체 한샘개발(100%)이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