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현 2%↑...기관 매도세 '주춤'

대현이 상승세다. 4일 오후 2시 39분 현재 대현은 2.9%(65원) 오른 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기관은 대현을 꾸준히 사들였다. 1월까지 별 다른 매매가 없었지만 2월 15일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더니, 지난달 16일까지 269만6541주(상장주식수의 5.9%)를 순매수했다. 이후 기관은 대현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기간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09만5470주로 상장주식수의 2.4%다. 지난달 말부터 기관의 매도세는 다시 누그러졌다. 전일 기관은 대현을 이틀째 순매수했다.



▷ 여성복 전문 의류 회사

대현은 여성복 브랜드 '페페', '주크', '모조' 등으로 알려진 패션의류 회사다. 1977년 6월 페페 브랜드를 런칭한 이래 37년간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 및 대리점 등 423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올 들어 롯데 일산점 등 2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여성복 시장 주요 기업은 대현과 한섬, F&F, 신원, 인디에프 등이다. 여성복은 유행에 민감한 반면 브랜드 충성도는 높은 편이다. 대현의 주요 고객은 22세~28세의 여성이다. 계절별로 실적이 변동해 봄과 겨울에 매출이 늘어나고 여름인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대현의 1분기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3000만원으로 15% 늘었으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신규 브랜드 '듀엘'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듀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0억7000만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2%에서 15%로 확대됐다. '듀엘(DEW L)'은 지난해 대현이 신규 런칭한 브랜드다. 기존 영 캐릭터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 57개 매장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증권은 듀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말 65개 매장을 달성해 매출액이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에는 400억원, 2015년에는 600억원까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60위(상위 3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3.7배로 5년 평균인 10.7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