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유니퀘스트, 미니분석 소개후 +106%

코스피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니퀘스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 장중 1만3950원으로 이틀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7.5% 내린 1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6.1% 오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아이투자는 미니분석을 통해 유니퀘스트를 소개했다. (바로가기 ☞ [미니분석] 유니퀘스트, 자회사 투자 잘했네~) 자회사 '드림텍'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 규모가 영업이익 규모를 크게 웃돈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유니퀘스트은 지난 2007년 4월 90억원에 드림텍의 지분 45%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사로 충전기, 마이크로폰 모듈, 터치스크린 모듈 등 휴대폰 주요 부품과 생활가전에 장착하는 LCD 모듈을 생산한다. 지난 2011년엔 천안에 2공장을 신축해 자동차LED모듈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현재 국내 천안, 중국의 천진·동관, 베트남에 6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드림텍은 유니퀘스트 계열사로 편입된 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4481억원으로 피인수 직전년도인 2006년 이후 6년 만에 8.6배 확대됐고,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13배 늘어 지난해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드림텍의 PBA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억1000만대(세계 시장 점유율 35%)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억3500만대(점유율 20%)를 판매한 데 그친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키 PBA'(*)는 키패드 혹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중앙연산장치나 메인보드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FPCB(연성회로기판)에 모터, 스피커 등을 실장한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터치스크린 방식 확대로 터치스크린용 키 PBA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유니퀘스트는 반도체기술 솔루션 공급업체다. 반도체솔루션 공급업체는 고객사가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방향과 미래 예상되는 IT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솔루션을 제안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를 유통해 수익을 올린다. IT 전반에 대한 기술동향 파악과 고객사 맞춤형 기술지원이 필요하므로 솔루션 공급업체와 고객사의 관계가 밀접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편이다.

유니퀘스트는 이동통신단말기, 통신장비, PC, 디지털 가전 등 주요 IT제품에 장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600여개의 국내 IT업체에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산네트웍스, 밀리넷, 휴맥스 등이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시장은 유니퀘스트를 포함해 미국의 애로우(Arrow)와 아브넷(Avnet), 싱가폴의 아치바 등이 경쟁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서로 다른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 관계보다는 서로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유니퀘스트의 지난해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로 최근 5년 평균인 5.6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