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마이크로컨텍솔, 고온으로 반도체 검사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작년 6월 2875원에서 상승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43% 상승한 4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고온에서 반도체 불량 검사

마이크로컨텍솔은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인 IC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주력 IC소켓은 메모리반도체의 번인테스트(Burn-In Test)를 위한 소모품인 번인소켓이다. 번인테스트는 일반적인 소비자의 환경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 불량품을 걸러내는 테스트다.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타를 쓰고 지우며 불량반도체를 걸러낸다.



IC소켓은 반도체 생산에 동반되는 소모성 자재로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반도체 장비 회사들이  IT기업의 대형 설비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것과 달리 반도체의 생산량과 실적이 연동된다. 따라서 장비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이 적다. IC소켓을 만드는 다른 상장사로는 리노공업과 ISC가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 11% 하락한 17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삼성전자에 SSD 검사 소켓을 독점 납품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SD는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 장치로,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들어 마이크로컨텍솔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12.5%에서 올해 3월 13.8%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4 거래일 연속으로 마이크로컨텍솔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이크로컨텍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1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PER 6.4에 거래돼 과거 5년 평균 PER 6.6과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