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KTB투자증권, 중소형 종합 증권사

KTB투자증권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7월 1775원에서 9월에 2775원까지 56% 주가가 상승한 후 다시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조금씩 반등을 시작해 현재 KTB투자증권은 52주 최저가 대비 26% 상승한 22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KTB투자증권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투자업으로 시작한 중소형 종합 증권사

KTB투자증권은 벤처캐피탈로 시작한 증권사다. 한국종합기술금융으로 상장해 2008년 증권업 인가를 받아 KTB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른 증권회사와 달리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특수한 금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자회사로 9개 사모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채권과 자산운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주식 거래규모 감소로 인한 증권업 불황 속에서도 브로커리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0.01%의 최저 거래수수료로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태국에 진출해 브로커리지 사업을 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3월 결산 법인으로 7월 1일~9월 30일이 2분기다. KTB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3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05억원 적자에서 2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올해 들어 KTB투자증권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KTB투자증권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월 13%에서 11월에 5.4%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8거래일 동안 KTB투자증권의 주식 약 4만주를 매수했다. KTB투자증권의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5.5%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TB투자증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7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과 사업 독점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보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많고 최근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7%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