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플랜티넷, "유해차단 서비스 성장 지속"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플랜티넷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6.1% 오른 1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플랜티넷은 유해차단서비스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과거 컴퓨터에만 쓰였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유해 정보의 유통경로가 다양화됐고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도 유해차단서비스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재 정부도 스마트폰에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플랜티넷은 지난 6월 KT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을 타겟으로 '올레자녀폰 안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LG유플러스에도 12월부터 서비스 공급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13년까지 70~80만명 가량의 모바일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 수(약 3000만명)의 2.5% 규모다.

시장 성장으로 이 회사는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62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10억3400만원, 순이익은 623% 급증한 26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수익 등 금융수익이 30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무료 서비스 제공은 리스크다. SK텔레콤은 'T청소년 안심서비스'를, 정부는 '스마트보완관'을 출시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플랜티넷은 약 560만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기능면에서 더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올해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14일 보통주 1주당 33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2.9%다.

플랜티넷은 국내 유해차단서비스 1위업체이다. 유해차단서비스란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의 시간을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플랜티넷이 개발한 서비스는 국내외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공급된다. KT의 'Olleh 크린아이', SK 브로드밴드의 'B 인터넷가디언', LG U+의 '클린-웹', C&M 커뮤니케이션의 '아이지킴이', 큐릭스의 '이캅스', CJ 헬로비젼 '아이사랑' 등이 있다. 해외에는 중국의 '중국전신', 대만의 '중화전신', 베트남의 'VDC' 와 연계해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플랜티넷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7위(상위 3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과 밸류에이션은 각각 1점,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금 창출력은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