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휴맥스, 안전마진+신사업 기대감

[아이투자 박동규 연구원]

휴맥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음에도 지지부지한 주가 흐름을 보여 관심을 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었으나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전날에도 1.6% 내린 8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맥스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출 위주의 셋톱박스 제조업체...수요 늘지만 경쟁도 격화

휴맥스는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휴맥스홀딩스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현재 셋톱박스 단일 사업만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의 97%가 셋톱박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디지털 셋톱박스는 디지털 형태의 방송을 수신해 TV등의 디스플레이로 영상, 음성에 필요한 데이터의 신호를 처리해 주는 장치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 2009년 중동법인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섰다. 현재 영국, 미국법인 등을 포함해 11개 해외법인이 있고 제조법인까지 포함하면 14개의 법인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방송 환경이 종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아날로그 TV 시청자들은 필수적으로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하며, 유료방송 시청가구들은 IPTV 및 디지털 CATV, 디지털 위성방송 등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이에 셋톱박스 신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TV 대형화 및 다기능화에 따라 교체수요도 늘고 있다.

다만 제품 생산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많은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업황이 좋지 않다. 중국 저가 물량이 침투하는 등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맥스가 지난 1일 발표한 올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71억7100만원, 순이익은 22% 감소한 30억7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치였다. 증권업계에선 휴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2일 대우증권은 영국 및 독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으나 , 런던올림픽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 차량용 셋톱박스의 판매 부진과 IP 홈미디어 서버(Home-media Server) 개발을 위한 비용 증가도 원인으로 꼽았다.

▷ 시가총액 순운전자본 이하...'안전마진' 갖춰

그러나 업계에선 휴맥스의 현 주가가 싼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휴맥스는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보다 큰 기업이다. 1분기 기준 순운전자본은 2545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2039억원이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비해 20% 가량 낮은 상태다. 순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보다 낮게 거래되는 종목에 대해 안전마진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안전마진이란 기업의 가치와 시장가격과의 괴리를 말한다.

한편 순현금은 19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7% 가량 떨어질 경우 시가총액은 순현금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 때 주식을 매수하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도 싼 가격에 사들이는 셈이 된다.


▷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기대감과 우려 '동시에'

휴맥스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CB발행 등을 통해 200~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등 신규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내부 결의 및 확정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CB는 채권의 한 종류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 채권이다. CB발행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때가 많다. 발행된 채권 만큼 주식 수가 늘어날 수 있어 기존 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순현금 수준 근처에서 거래되는 휴맥스가 신성장동력을 갖출 경우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성장이 정체된 셋톱박스에서 탈피해 신사업에 진출하면 미래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자동차 전장 부문 진출을 의아해 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조 공정 뿐만 아니라 원재료, 수요처 등 모든 사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보유 설비와 경쟁력을 살릴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오히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마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맥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3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최근 1년간 연환산(2011년 3분기~2012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도 연환산(2010년 3분기~2011년 2분기) 순이익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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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115160

8,280원 ▼ 30 원, ▼ 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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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력도 별점 종합점수
밸류에이션 offoffoffoffoff

1점

/ 25점 만점

경제적 해자 offoffoffoffoff
재무 안전성 onoffoffoffoff
수익 성장성 offoffoffoffoff
현금 창출력 offoffoffoffoff
* 주식MRI 우량 기업 기준 : 최소 15점 이상
* 상장 및 분할 후 3년 미만인 기업은 분석 기간이   짧아 실제 기업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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