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49분 4.5%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5일 KB자산은 지난 20일과 25일 주당 평균 1만5420원에 4만7049주(0.33%P)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14.34%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18일 지분 5.08% 확보를 신규 공시한 후 10개월 동안 지분을 꾸준히 추가해 온 것이다.
신규 보유 공시일 당시 2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친 주가는 2개월 만인 10월 20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3만3700원까지 올라 약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자산은 64만6851주(지분 4.82%P)를 주당 평균 2만7757원에 추가 매수했기 때문에 차익 실현의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KB자산은 지분을 꾸준히 매집하는 데만 집중했다.
신고가 기록 후 주가는 급락세를 지속해 지난 6월 15일 고가대비 56% 하락한 1만4750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에 KB자산은 지분 약 4.6%P를 추가해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뚝심'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의 1분기 매출액은 9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 늘었다. 반면, 지급수수료, 연구개발비, 무형자산상각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8억2900만원으로 78%, 순이익은 4억5600만원으로 85% 줄었다.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 FPS게임 '스페셜포스'의 개발사다. FPS는 First-person shooter의 약자로 사용자의 시점, 즉 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게임이다. 스페셜포스는 국내를 비롯한 3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주력 게임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페셜포스의 매출 비중은 약 88%다. 이와 더불어 '카르마Ⅱ', '솔저오브포춘온라인'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8일 KB투자증권 윤태빈 연구원은 지난 4월 말 중국에 런칭한 스페셜포스2의 성적이 부진하지만, 하반기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FPS 게임의 사용자 유입 속도가 MMO RPG 게임에 비해 2배 이상 느리고,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세기천성의 FPS게임 퍼블리싱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 실패를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윤 연구원은 중국 스폐셜포스2의 부진은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면서, 일본, 태국, 대만, 필리핀, 북미 런칭과 기타 신작게임 출시 라인업을 감안할 때 하반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드래곤플라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4위(상
위 5%)를 차지했다.
다만 현금창출력이 2점으로 낮다. 이는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 잉여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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