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인 종근당바이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근당바이오는 전날 6% 오른 96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01년 종근당으로부터 분사돼 설립한 원료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항생제, 당뇨병 치료제, 면역 억제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준공해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은 완제의약품의 원료로써, 사람에게 투여가 용이하게 제제를 생산하기 바로 전 단계의 의약품이다. 제조업 관점에서는 반제품에 해당하며, 해당 국가 식약청의 등록 및 허가가 필요하다.
종근당바이오는 Potassium Clavulanate(베타락탐 저해제), DMCT(항생제원료), Rifampicin(항생제원료), Acarbose(당뇨병치료제), Tacrolimus(면역억제제), Cyclosporin(A)(면역억제제) 등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가장 큰 매출(43%)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PC(베타락탐 저해제)로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항생효과를 저해하는 작용을 억제하여 약효를 극대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이 부문에서 175톤의 생산력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아이템인 당뇨병 치료제 원료 Acarbose 또한 15만톤으로 세계 2위다.
올 1분기 종근당바이오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억원, 1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종근당바이오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 ▼원료의약품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 방식 전환 추세 본격화 ▼선진국으로의 납품 확대 ▼시장이 가장 큰 PC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 ▼신제품인 Acarbose의 주력 제품의 고성장세 등을 꼽는다.
한편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이는 5년 평규니인 12%에 비해 4% 포인트 낮은 수치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5배, 0.4배로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0.9배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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