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광동제약이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전날 3.6% 오른 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으로 유명한 제약업체다. 전체 매출의 25% 가량이 비타500에서 발생한다. 그 외 주력제품으론 옥수수수염차(매출 비중 15%), 우황청심원(7%), 쌍화탕(7%) 등이 있다. 

광동제약은 의약품보단 기능성음료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기능성음료는 보통 음료 대비 제품 사이클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엔 헛개나무 추출물을 첨가한 '헛개수' 음료를 내놨다. 

올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늘면서 12% 감소한 74억6200만원을, 순이익은 10% 줄어든 55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광동제약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2%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바산배수(PBR)는 각각 7.4배, 0.8배로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7.4배, 0.9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그 주식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한편 외국인은 10일 연속 광동제약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지분 보유율은 연초 13.5%에서 현재 15.8%까지 올라섰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광동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4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과 수익 성장성은 비교적 낮은 2점을 기록했다. 밸류에이션은 PER과 PBR이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 반영됐으며, 수익 성장성은 5년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 수준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