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언론 호평 이어져

최근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가 국내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출간된지 70년이 지났지만 이 책에서 고발했던 금융시장의 치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탓이다.

최근 경제신문인 이데일리와 서울경제신문, 뉴스핌 등을 비롯, 조선일보, 디지털타임스, 한경비즈니스, 시사저널, 민중의소리 등이 일제히 서평을 내놓았다. 이데일리는 "이 책이 1940년 출간돼 고전 반열에 올랐다"며 "한국에도 만연한 회계부정, 주가조작 등은 70년전 경고가 시공을 불문하고 아직까지 유효함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서울경제신문 역시 "고객 이익을 망각한 월가의 탐욕을 고발했다"며 "금융기관의 탐욕과 부도덕성을 지적할 때 늘 인용돼 왔다"고 평가했다.

조선비즈는 "이 책에서 지적하는 주식시장의 문제들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에를 들어 도저히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것은 책임은 피하고 싶으면서도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주식 시장은 대대적인 매수를 통해 저항선을 돌파할 강력한 세력을 모색하면서 다소 불확실한 다지기 국면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식의 매우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식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 책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는 원서 제목을 그대로 국어로 살린 것이다. 당시에도 선망의 대상이었던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를 방문했던 한 관광객에게 인솔 가이드가 인근의 강가에 정박해 있던 호화로운 요트를 가리키며 "주식중개인의 요트들"이라고 우쭐하며 말하자, 그 관광객이 순진하게도 "그럼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 책은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금융시장, 특히 증권시장의 시스템을 풍자와 위트의 형식을 빌려 일갈한다. 금융시스템은 더욱 발전하고 개선됐지만, 정작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논리와 체제는 전혀 변한 것이 없는 현실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고객인 일반 투자자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이기심과 탐욕, 그리고 부조리이다.

그런데 이 책이 단순히 풍자서나 내부 고발서로만 그치지 않는 것은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게임의 법칙을 모른 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금융회사에 맡기는 현실 때문이다. 즉 이 책에서 지적하는 금융시장의 작동원리와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늘상 지는 게임에 자신의 돈을 거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수익을 내려는 욕심보다 시장의 법칙과 투자의 원리를 먼저 깨우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이 책에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정의가 등장하는 것이나, 건전한 투자나 현명한 투자의 조건 등을 논하는 부분이 수시로 등장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누군가의 이끌림에 의해 서둘러 투자할 생각이었다면 잠깐 멈춤을 외치고 이 책부터 펼쳐보자. 미래의 당신의 요트를 지켜줄 사람은 바로 당신이니깐 말이다.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프레드 쉐드 지음/제이슨 츠바이크 추천/김상우 옮김/부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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