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서원인텍, 기관의 러브콜…왜?

[아이투자 김구민] 23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지속중인 서원인텍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3월 29일 이후 기관은 꾸준히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전거래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46% 규모인 27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서원인텍은 52주 신고가인 6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원인텍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한 보고서도 나왔다. 20일 교보증권은 서원인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31% 성장한 164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5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했다. 적자생존을 통한 기존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이유로 꼽았다.

이 회사는 전자부품을 제조한다. 휴대폰, 2차전지, 와이맥스의 세 가지 사업부를 운영중이다. 매출비중은 각각 56%, 21%, 19%다. 휴대폰 사업부는 회사의 주력 사업부로 키패드와 고무 및 스펀지 같은 휴대폰 부자재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부자재의 경우 삼성전자 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와이맥스와 2차전지 사업부는 서원인텍의 신규사업이다. 와이맥스 사업부는 와이브로 모뎀을 생산해 유선 인터넷망이 부족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사업부는 노트북, 캠코더, 넷북 등 소형 가전기기의 2차전지에 장착되는 보호회로를 생산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이같은 세 가지 사업부 모두 성장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1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 늘어난 71억원, 순이익은 79% 증가한 80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증가 폭이 큰 것은 2010년 순이익에 보유한 이노엠텍 주식 손상차손 2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서원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로 5년 평균 16배 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로 5년 평균 1.46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