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월덱스 3%↑···순익, 영업익의 '절반' 왜?

[아이투자 이래학] 월덱스가 이틀째 상승세다.

20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월덱스는 3%(210원) 오른 7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덱스는 반도체 공정용 실리콘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이 제품은 반도체의 에칭공정에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으로 월덱스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다.

월덱스는 실리콘부품 외에도 쿼츠·파인세라믹 부품을 제조한다. LCD, LED산업에서 쓰이는 이 제품을 통해 월덱스는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과거 실리콘부품의 매출이 100%에 육박했으나, 쿼츠·파인세라믹 부문 확대로 지난해 90%로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611억원으로 2010년 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10억원, 순이익은 2% 증가한 62억50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큰 이유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외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매년 21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 결과다.

월덱스는 지난 2009년 말 실리콘 잉곳업체인 WCQ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경영권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원천기술 확보, 시장 확대가 주목적이었다. 월덱스는 WCQ 인수하기 위해 당시 자기자본의 90% 해당하는 자금을 투입해야 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금을 차입했으며, 그 결과 차입금 비중이 28%에서 50%로 증가했다 이자 비용이 2배가량 증가한 이유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월덱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 점수가 낮은 것은 유동비율이 96%로 낮고, 부채비율이 115%로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