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한국내화가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7.8% 오른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내화는 종합 내화물 생산·설치업체다. 포스코켐텍, 조선내화와 함께 국내 주요 내화물업체로 꼽힌다. 내화물은 높은 온도와 열에 견뎌내는 물질로 제철, 제강, 시멘트, 유리, 중공업, 전력 및 화력발전소 등에 이용된다. 이 중 철강업체가 전체 수요의 75%를 차지한다.
전방업체들은 내화물 공급사를 변경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내화물이 소모재 성격을 지녀 사전·후 관리가 지속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화물 수요는 고로 숫자가 많아지면 증가한다.
한국내화는 주로 현대제철 및 현대 계열사에 내화물을 공급하고 있다. 내화물 매출 비중은 54%로 영업이익 기여도는 90%에 달한다.
한국내화의 주 매출처인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부터 총 3조32550억원을 투자해 9월까지 3기 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고로투자 확대로 한국내화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 증가한 233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213억원,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8배 넘게 늘었다.
현재 한국내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1.7배보다 53%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내화의 비등기임원인 이석근 전무는 지난 2월 16일(변동일 기준), 21일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4만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3604원~3670원이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8월 5일 한국내화 보유 지분을 5.29%에서 6.55%로 늘렸다. 국민연금이 한국내화 지분을 5%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한 시점은 지난 2010년 10월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내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은 비교적 낮은 1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중이 다소 높고 운전자본 대비 현금성자산이 적다는 점이 반영됐다. 따라서 현금흐름과 부채비율을 분기마다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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