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거래일 기준) 급등세를 기록한 진양홀딩스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 진양홀딩스는 13.3% 오른 2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양홀딩스는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우레탄의 투자사업부문을 각각 분할·합병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진양산업과 진양폴리는 폴리우레탄 폼(스펀지) 제조하고 있고, 진양화학은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사업을 영위 중이다.

폴리우레탄 폼은 여러 산업분야에서 중간재로 이용된다. 진양산업과 진양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자동차 내장제, 신발, 침구류, 전자, 첨단산업 등이 주요 수요처다. 폴리우레탄 폼 산업은 현재 7개 중소기업체가 경쟁중이며,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고객사와의 관계가 중요한만큼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진양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약 15%으로 추정된다.

PVC 바닥재 산업은 PVC 및 PASTE RESIN(페이스트 수지) 등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나무 느낌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낼 수 있고 천연소재를 첨가해 자연친화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건축경기 및 주택정책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 바닥재 시장은 LG하우시스, 한화L&C, KCC 등 대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진양그룹의 바닥재(륨,펫트)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5%내외로 추정된다.

지주사인 진양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74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51억9000만원, 순이익은 87.5% 증가한 84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진양홀딩스는 상장사인 진양화학, 진양폴리, 진양산업의 지분을 각각 64.5%, 49.9%, 41.9%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237억원, 168억원, 220억원이다. 비상장사로는 진양폼테크, 진양 MAC 등 총 6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