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고서: 2012년 1월

양진만 12.02/01 23:38 조회 3154 누적점수: 300

저는 "가치투자연구소" 카페와 여기"아이투자"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투자보고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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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안한 투자 입니다.

2012년의 1월 마지막날 눈이 오고 있네요.. 퇴근하고 오는 길에 길에서 눈 사람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버핏의 SNOW BALL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가진 작은 눈뭉치가 잘.. 튼튼하게 뭉쳐져 굴러 가고있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가치투자를 접하게 된것은 2009년 친구로부터 권유 받으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8년 펀드들의 반토막과, 대출을 받아 투자한 Kodex200으로 손실 회복,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주식에 대해서 한층 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금액이었지만 현대차를 4만원대에 매수 했다가 5~6만에도 매도했는데.. 10만원을 넘어가는것을 보면서(지금은 뭐 20만을 훌쩍 넘고 있지만요..). 내가 뭔가를 빠뜨리고 있다는 느낌! 주식이란것이 넘 변동성이 커서... 알 수가 없구나! 여러가지 생각이 겹치면서 투자에 대한 회의도 많이 느끼고, 재미도 잃어가고 있던 시점에 가치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처음 추천해준 동영상은 현재 "아이투자"의 김인중 대표님이 증권방송에서 강의하신 가치투자 관련된 내용 이었습니다. PER, PBR, ROE, 기본 재무제표, 투자/투기, 등등등.. 기본적인 내용이었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너무 기초가 없었던 탓에 2번 정도 들었을때, 조금 감이 잡히더라고요. 그 뒤에는 아이투자에서 오프라인 강좌인 "버핏반" 과 "심화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2009, 2010년 틈틈히 공부하고 났더니. 기초가 잡히는 느낌이랄까? 뭐 라고 표현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주식투자시 마음이 매~우 편해졌습니다.(그래서 필명을 편안한 투자로 했지요^^). 나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자신만의 BACK DATA를 만들 수 있다는데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사실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너무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기술적분석 vs 기본석분석부터... 각각에도 또 많은 방법들이 있고, 기본적분석을 기초로 하는 가치투자또한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많은 방법들중에 자신에 맞는 방법을 공부와 실전경험을 통해서 완성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찾은 방법은 부채가 적고 안정적이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기업들 입니다. 이런 기업들을 조금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부채가 없거나 100%이하, 현금 창출 능력이 꾸준하고, 5년 평균 ROE는 13~15이상, PER&PBR은 ROE대비 싼거, 거기에 배당도 3~4%이면 금상첨화!. 이런 기업을 제 포트의 주전으로 가져갑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사실 지루합니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하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2년..3년 기다린다고 말하는게 "말'은 쉽지만 경험해 보신 분들은 그게 절대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역발상투자로 최근 1년간 아니면 몇년간 불황을 겪고 있는 산업쪽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제 1월 투자결과를 말씀 드려야 겠죠!

1. 투자실적

1월은 코스피가 7.7%로 오른대비 제 포트는 4.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ospi 오른것에 비한다면 저조한 실적이지만 저는 개인적으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은행 예금금리가(1금융권) 4%내외로 알고 있는데 저는 1달만에 달성한 셈이 되는 거죠..^^

2. 포트폴리오

이번 달에는 두개로 나눠져 있던 계좌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 장마계좌로 운영하는 것과 아내이름으로 운용했던 계좌는 금액도 많지 않고 해서 이번달 부터 제 공개 포트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매입가, 비중이 조금씩 변동 되었습니다. 지난 달 대비 신한지주, KB금융, 코메론을 매도 하였습니다. 금융주는 매수 할 때부터 오래 가져가기 보다는 급락으로 인해 포트에 추가 되었던 종목을 이번달에 많이 올라 매도를 하였습니다. 유럽이 또 어떻게 될지도 좀 불안하구요! 코메론은 기술력과 배당, 낮은 가격을 이유로 매수 하였었는데 비중 상위에 있는 종목보다 더 매력적이지 않아 현금 확보차원에서 매도 하였습니다. 현금이 전체 포트의 19%로 많이 늘어 났네요.

1월중에는 1년 넘게 하락만 하던 신세계 I&C가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섰습니다. 그리고 제 주 종목인 금화 피에스시, 경동가스는 떨어질때마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매입하였습니다.

3. 투자계획

확보된 현금은 제 주종목인 금화피에시스, 경동가스, 광주신세계, 신세계I&C가 하락할때마다 조금씩 지속적으로 매입할 예정입니다. 저는 3년 목표 수익률을 50%정도 예상하고 투자하는데, 위 종목들은 그 수익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계획에서 언급했던 대출하여 Kodex 은행, 증권, 조선, 태양광투자는 조금 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너무 많이 올라 버렸습니다. 대출은 국민에서 금리 5.62%?정도에 삼천만원 대출 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7.??였던 같은데.. 생각보다 싸더라구요. 금리가 내린건지? 신용이 올라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좌는 따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는 거의 현금으로 CMA에 넣어 놨습니다. KODEX들중에 떨어지는 놈을 골라 조금씩 매수할 계획으로 현재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재미?또한 즐겨야 되겠죠? 대출 포트는 앞으로 매달 보고서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연말 성과에서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성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