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31 내포트폴리오 결산.

2011년도가 마무리 됐습니다. 보통 홀수년에는 주식시장이 멋진 상승장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그리 장이 좋지 못했습니다. 제 친구들도 분산투자에 실패해 큰 손실을 본 아이들도 있고 결혼을 미룬 아이들도
있는등 주식시장을 싫어하는 이들이 몇몇 더 생겼네요.

<누적수익률>
구분	2011년 7월	2011년 8월	2011년 9월	2011년 10월	2011년 11월	2011년 12월
Kospi	2.70%	-9.48%	-18.63%	-5.87%	-11.07%	-12.13%
최종 PT	9.61%	5.96%	-17.90%	4.34%	5.05%	11.04%
	6.91%	15.45%	0.73%	10.22%	16.12%	23.17%
<복합 포트폴리오수익률>
구분	2011-07-31	2011-08-31	2011-09-30	2011-10-31	2011-11-30	2011-12-30
통합 평가액	57,023,040	55,127,650	46,500,000	59,100,000	59,500,000	62,893,767
통합 자본금	52,011,189	52,011,189	56,901,189	56,901,189	56,901,189	56,901,189
추가 투자액	0	0	4,890,000	0	0	0
수익금	5,011,851	3,116,461	-10,401,189	2,198,811	2,598,811	5,992,578
통합 기간내 수익금	6,058,150	-1,895,390	-13,517,650	12,600,000	400,000	3,393,767
통합 기간내 수익률	11.89%	-3.32%	-22.52%	27.10%	0.68%	5.70%

다행히 저는 운이 좋아 약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시장대비로 보면 23%나 초과수익을 얻어서 개인적으로 훌륭한 한해였습니다.

올해에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제자신을 칭찬해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원칙유지
- 작년에는 북한도발이나 여러가지 악재가 나오면 시장에서 발을 빼야할지 아니면 투자를 더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잦은 실수를 한반면에 올해에는  이러한 사건과 관계없는 시기에 세운 원칙을 거의 완벽히 지킨것 같습니다.

2. 심리적 안정
- 위험자산에 투자할때 가장 큰 어려움은 변동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인데, 올해에는 원칙중심으로 투자해서 폭락 및 급등시점에 제가 고민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거의 없었고, 과거의 통계적결과를 믿고 따라서 주식의 변동과 심리변동을 거의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폭락장에서는 쫌 쫄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반기 이후 시장 대비 아웃퍼폼 때문이였을 수도 있겠네요.

3. 취미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것만큼 투자 자체를 연구하는게 재미있네요. ㅎ 술자리에서 얘기할것도 많고.

많은 매체 및 전문가들이 내년도에는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지표를 봐도 정말 나빠지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켄피셔의 3가지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를 보면 켄피셔가 차년도 주식시황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애널들의 시장예측치를 이용한다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 시장은 애널들의 예측과는 크게 빗나간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는 좋겠네요. ㅎㅎ. 

또, 주식시장이 2년연속 하락을 할것 같지는 않네요. 연도별로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2년연속 주식시장이 나빠진 경우는 아마 98년정도일텐데 지금이 그때만큼인가 하는 의문도 약간 들고, 또 약간 나빠진다 하더라도, 그러한 확률때문에 하락장 이후 출현하는 초강세장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제 기본방침역시 주식시장에는 극명하지 않은이상 항상 in 한다는 것이구요. 또.. 풀려버린 유동성도 이제는 주식시장으로 돌아올꺼라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도 유동성이 슬슬 돌아댕기는 결과로 생기것이니 주식시장에도 이제 곧 유동성 오겠지라는 다소 naive 한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또, 현재 주식시장에는 우량한 싼 회사들이 너무 많은것도 제 생각을 뒷받침 해주네요.


이제 2012년도도 20여분 남았네요. 모두들 내년에는 좋은 성과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