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경남기업,체질 개선..워크아웃 졸업

[오늘의 승부주] 경남기업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중견건설회사 경남기업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경남기업의 주가는 지난 8월 유럽 재정위기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15,150원 대비 50% 급락한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 경남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보다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매수가 시작돼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경남기업은 구조조정을 마치고 다시 우량 건설회사로 부활할 수 있을까.

[표1] 최근 1주간 경남기업-코스피 지수 수익률 비교 차트

(자료:블룸버그)

◆ 2008년 금융위기로 워크아웃 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 효과

경남기업은 공공수주와 해외공사에 강점을 가진 중견건설회사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광주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한 PF대출이 막히면서 유동성위기를 겪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졸업을 위해 우량자회사들을 매각했다. 가락시장 중앙청과를 태평양개발에, 경기 별내에너지를 한진중공업에 매각했다. 이처럼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판관비를 절감한 경남기업은 올해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표2] 2008년부터 경남기업의 판관비율 감소

(자료:아이투자)

건설경기 침체로 경남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3,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관비율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250% 상승했다.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으로 개선된 체질이 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

경남기업의 지난 26일 기준 외국인지분율은 8.6%다. 올해 8월 유럽발 재정위기로 외국인이 매도하면서 1만5천원이던 경남기업의 주가는 4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이후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경남기업의 외국인지분율은 올해 9월초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경남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2달전인 지난 9월초 6.2%에 비해 2.4%P 상승했다.

◆ X-Ray 분석 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툴인 X-Ray 분석에 따르면 경남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70위로 상위 8%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대비 5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X-Ray 종합 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한 상황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X-Ray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적해자와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X-Ray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