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 어니언텍이 지분율 15%로 확대

[아이투자 이혜경] 모바일 솔루션업체 어니언텍이 보유중인 모바일 통신장비업체 에스에이티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어니언텍은 에스에이티의 2대 주주다.

어니언텍은 에스에이티의 주식 9만800주(0.98%)를 장내매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로, 매수단가는 1436원~1540원이다. 이번 매수로 어니언텍은 에스에이티 지분율을 15.14%(140만3776주)로 높였다.

어니언텍은 지난 2월7일부터 에스에이티 주식을 사들였다. 4월22일까지 25만2000주를 장내에서 취득한 후, 5월26일 장외에서 더블유저축은행으로부터 에스에이티 주식 81만9056주를 주당 94원에 매입했다. 이 거래를 통해 에스에이티 지분율을 11.56%(107만1056주)로 급격히 늘리며 단숨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5월말에 40만주를 김웅 TS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매각하고, 일부 주식을 장내 매도하며 비중을 6%대로 낮추기도 했다. 김 대표는 에스에이티 최대주주인 에프넷의 특별관계자다. 어니언텍은 이후에도 매달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여 나갔다.

어니언텍은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업체로, 2006년 4월에 한솔인티큐브(옛 인티큐브) 지분을 6%대 사들이며 증권가에 이름을 알렸다. 주로 IT업체에 투자하는 모습이다. 현재 에스에이티 외에 전자결제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지분을 5.01% 보유하고 있다. 콜센터 솔루션업체 한솔인티큐브 지분을 3% 보유한 모습이 지난 4월 관측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