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1-07-31

2010 년 말과 비교할 때 2011 년 7 월까지의 시장 평균 지수 변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    2,051.00 -> 2,133.21: + 4.0%

Kosdaq    510.69 ->  536.05: + 5.0%

6 월 말 상반기를 반성하면서 Kospi 지수가 변동이 거의 없음에 비해 많이 하락한 Kosdaq 지수를 핑계 대며 제 포토의 형편없는 성과를 변명하였는데요. 7월 한 달만의 상황을 보면 그런 제 합리화를 시장으로부터 마구 비웃음을 받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7월 중 Kospi 지수는 1.5% 상승한 데 반해 Kosdaq 지수는 무려 11.8%가 상승하였습니다. 소형주 강세 시장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제 포토는 – 5.5%에서 – 2.7%로 소폭 평가손실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합리화를 시도합니다. 돈 잃고 마음까지 상한다면, 할 짓이 아니잖습니까^^ 비교 대상인 Kospi 지수 1.5% 상승과 비교하면 제 펀드는 2.9% 평가익이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Kospi 지수를 Out-Perform하고 있군요. 비록 올 한해 수익률은 Kospi 지수 상승률에 비해 무려 6.7%나 못하고 있지만 말씀이죠^^
 

보유주식 현황 (2011-07-31)

거래현황에서 보듯이 이번 달엔 ‘전자파’라는 모멘텀으로 갑작스레 오른 동일기연을 매도하고 같은 날 바텍을 매수했습니다. 제 오랜 관성에선 마뜩잖은 매매였습니다만 제가 믿어 마지않는 분이 성장주 관점에서 최고의 기업 중 하나라는 말씀에 동감하고서 기회를 엿보던 중 현금이 들어 오자말자, 일부를 의탁하였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어제까지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 중에 제레미 시겔의 [투자의 미래]를 다시 읽었는데요. 주식투자에 있어 배당의 중요성을 이 만큼 강조한 책이 있을까 싶은 책입니다. 배당이 중요함은 기업을 맡아 운영하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익이 상충되는 대리인비용, 즉 신뢰의 문제인데, 워렌 버핏과 같은 믿고 맡길만한 경영자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아니라면 무배당 혹은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저는 절대 공감합니다.

항상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완벽하게 활약한다면, 배당은 중요하지 않다. 기업 세계에서 배당은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신뢰 형성과 기업 이익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확인해 주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