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0일 포트폴리오

신규매수 : 조광피혁, 신영와코루, 태양산업
비중확대 : 푸른저축은행
비중축소 : 유니온, 아세아텍

4월 30일은 토요일이라서, 포트폴리오가 하루 일찍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지막 줄에 보유기간 -2일인 기업이 있는데. 오타가 아니고,

결제일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매수일은 4월 28일인데, 결제는 D+2일이라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4월달 주식시장을 보면, 꽤 괜찮았지만 가장 소외받는 주체가 KOSDOQ, 자산주, 중소형주였다는 점 때문인지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4월달이 배당금이 입금되는 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달 뿐 아니라 2011년 들어서의 수익률은 상당히 저조했던 게 사실입니다.

 

마켓을 쫒아가기 위해 아둥바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포트폴리오나

투자전략 자체에 문제점은 없나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여 4월부터 3~4개월 동안에는

다양한 기업들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 포트폴리오가 너무

산만해져 있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몇몇 종목에 비중을 크게 높여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기업이 많은데, 하나씩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광피혁의 가장 큰 장점은 40%대의 자사주입니다. 단순한 PER, PBR로만 보아도 괜찮은 투자대상이지만,

 자사주를 고려하여 다시 계산한 PER이나 PBR은 4, 0.3 정도로 매우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해 주어 EPS가 앞으로도 실적과 상관없이도,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신영와코루는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자산주이기도 하고, 현금흐름도 좋습니다.

특히 내의류의 경우 일반의복에 비해 소모품적인 성향이 높기 때문인지 판매량과 경기 사이클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모두에서

문제점을 찾기 힘들었던 보기 드문 기업이었습니다.

 

태양산업은 휴대용 부탄가스 부문의 1위 업체로 일본 지진의 여파로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하였다가, 요즘은 조금 떨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 지진으로 의해

적어도 올해의 실적은 좋아질 전망이며, 증가율 자체가 높지는 않지만 매출액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할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들어온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길었으니, 비중을 줄인 기업에 대한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아서,

몇 줄 덧붙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세아텍의 경우, 겉보기에는 괜찮았지만 현금흐름은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영업현금흐름이

안 좋았던 이유는 원재료를 대량 확보했기 때문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분기별 현금흐름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안들을 감안해도 싸다고는 생각하지만, 지금 들어오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투자 메리트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유니온의 경우 최초 매수시 목표가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매도하였습니다.

더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정도면 충분히 좋은 가격에 팔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신문기사를 보면 지수는 오르는데 내 주식은 왜 안오르는지, 혹은 내 옆 사람은

저만큼 돈을 벌었는데 나는 왜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혹은 배아파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몇 년 주식투자를 해보면서 느낀 게 있다면, 주변사람들이 다들 돈을 버는게

주변사람들이 모두 돈을 잃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주식시장은 화투판이 아니라

내 옆 사람이 돈을 따는 것과 내가 돈을 잃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나 주변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과는 상관없이

스스로의 투자전략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나가면 언젠가는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5월달에, 좀 더 슬림해진 포트폴리오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