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사, 경쟁사와 산업현황

 

 

양지사가 속한 국내 인쇄산업의 현황

 

 

 

국내 인쇄산업의 경우 여타의 업종에 비해 수출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는 곧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한데 내수시장의 경우 가히 '난립'이라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인쇄업체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쇄물 수출은 국내 인쇄업계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내수시장에서의 한계를 넘어

 

시장의 확대를 꿈꾸게 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인쇄업계가 수출을 지향하는 여타업종의 국내 업체들에 비해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수출비중이 적다.

 

여기에는 국내 업체 대다수가 수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인쇄물을 수출할 수 있는 인쇄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나마 인쇄물 수출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는 업체들의 활약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으로 설명하면 인쇄물 수출업체들은 일정수준의 인쇄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인쇄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 되고 수출에 대한 전문지식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국내 인쇄업계의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된 수출이 최근 수출단가하락, 원화가치상승 등 인쇄물 수출환경의

 

급변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인쇄업계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인쇄업계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의 다각화 노력과 품질향상, 경비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 양지사의 사업보고서에서 발췌 -

 

 

 

 

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쇄업체들의 내수시장 난립을 통한 포화상태 ->인쇄물의 수출이 새로운 대안

 

2. 국내 업체 대다수가 수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더불어 인쇄물을 수출할 수 있는 인쇄환경을 갖추지 못함

 

3. 인쇄물 수출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는 업체들의 활약은

 

   역으로 설명하면 인쇄물 수출업체들은 일정수준의 인쇄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인쇄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에 대한 전문지식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역반증

 

 

 

 

한 발 더 나가본다면 이러한 산업의 양상이 지속된다면 수출 경쟁력과 인쇄환경을 갖추지 못한 영세한

 

업체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수출 경쟁력과 인쇄환경이 우수한 인쇄업체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수출 경쟁력과 인쇄환경을 지닌 업체들을 질적으로 구별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일정규모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상위권 회사들을 역추적하면 타당한 추론이 가능할듯

 

하여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권 업체들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양지사와 같은 문구용 종이제품 대표기업 5개사의 기업명과 상장여부 매출액을

 

규모 순서대로 정리해본 표입니다.

 

 

 

문구용 종이제품 대표기업 5개사

 

 

 

 

상장사는 양지사와 바른손이며 나머지 비상장업체가 3곳입니다.

 

매출액 상위 대표기업들중 비상장기업들은 감사보고서 위주로 확인 해보았고 

 

상장기업들은 감사보고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역사들도 확인 해보았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들을 고른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살펴 본 결과

 

아직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꽤 많은 사실 알게 되었습니다.

 

 

 

 

문구용 종이용품 업계 매출액 2위와 3위의 대명아이티에스와 도영통상 같은 경우는

 

복사용지나 라벨지, 전산기록지 같은 브랜드가 크게 필요없는 제품들을 생산합니다.

 

확인해본 결과 브랜드력이나 제품의 차별성이 부족한 만큼 이익률이 매우 낮습니다.

 

400억 이상의 매출에도 대명아이티에스는 적자, 도영통상은 8~9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업계의 현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지사, 모닝글로리, 바른손 등은 한 번쯤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들입니다.

 

모닝글로리는 상장법인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비상장이더군요.

 

브랜드력도 있고 유명한 팬시용품과 문구용품들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라

 

꽤나 이익률도 높고 재무구조도 우량한줄 알았습니다.

 

허나 확인해본 결과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닝글로리는 1998년 화의 이후 지금까지도 부채비율이 100%가 넘어가는 수준으로

 

재무적인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었고 영업이익률도 한자리 숫자의 빈약한 수준이였습니다.

 

향후 외부충격에도 또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바른손은 문구용 종이제품하고 팬시 및 사무용품까지 모두 합친 매출액이 120억수준으로

 

큰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본업보다는 다른 영화산업이나 외식사업의 비중이 더 컷습니다.

 

수출 경쟁력이나 인쇄 환경 자체가 미흡하기에 문구용종이제품 제조업체로써

 

지속하기 힘들 것 같아 이미 다각화가 꽤 진행된 상태로 보입니다.

 

 

 

 

양지사를 제외하고는 대표적인 상위권 문구용 종이제품 제조업체들이

 

재무적으로 불안정하며 이익률이 굉장히 빈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의 생존에 급급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상위권 회사들과 비교하기 힘들만큼 영세한 문구용 종이제품 제조업체들은 어떨까요?

 

수출 경쟁력과 대량생산 인쇄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므로 점점 더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고

 

경쟁력이 있는 업체는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시장까지 계속해서

 

시장을 잠식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maybe나 probably가 아닌 must에 가깝다고 봅니다.

 

 

 

 

 

 

 

양지사 자체의 영업현황

 

 

 

양지사는 설립 이후 수첩 및 다이어리제품 단일품목을 전문생산하는 동종업계  최대의업체이며,

 

제품생산에 있어서는 주문생산방식과 계획생산방식으로 그 비율은 7:3정도이며 주문생산방식에서도

 

수출이 60%를 차지하고 있어서 자금회전력이 상당히 양호하며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합니다.

 

 

 

양지사는 2010년 반기의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18.6억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그 세부내역은 수출이 82.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내수매출(주문,시판,기타사업)이 235.7억으로서 5% 증가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 양지사 사업보고서에서 발췌 -

 

 

 

 

1. 수첩 및 다이어리제품 단일품목을 전문생산하는 동종업계  최대의업체

 

2. 주문생산방식에서 수출이 60%를 차지하고 있어서 자금회전력이 상당히 양호함.

 

3.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함.

 

 

 

사업보고서상의 내용중 fact부분만 모아서 생각해보면

 

앞 부분에 이야기했던 문구용 종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중

 

수출 경쟁력과 인쇄환경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로 판단됩니다.

 

경쟁력이 없는 국내업체들이 계속해서 무너진다면 내수시장에서도 파이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