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 내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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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게 일하고 나니 어느새 2월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2월달의 성적표는 시장과 크게 다른점이 없군요. 다음달에는 좀더 성과가 좋길 바랍니다.
요새 숨돌릴틈이 겨우 생겨서 제가 선택한 종목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1. 푸른저축은행
역사가 길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저축은행. 평소에는 너무 보수적인 운영을 한다 싶어서 불만도 많았지만, 요새같이 뒤숭숭한 시기에 이처럼 보수적인 경영방침은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네요. pf 대출비율이 10% 미만이고 자회사 매각으로 유동성도 풍부합니다. pbr은 0.3도 안되고 per도 이번결산시에는 1정도밖에 안되겠네요. 오래 지켜보온 종목이고 사업한지도 오래되서 믿음이 됩니다. 지금처럼 저축은행업황이 최악이 가장 투자적기일듯합니다. 요새 이런저런 뉴스가 많이 들려오는데 항상 이런 불황종목에서는 호재뉴스든 악재뉴스든 주가를 끌어올릴 확률이 높기에 잘 안움직여도 꾸준히 보유중입니다. 불만이 있다면 거래량이 워낙적어서 사고팔기가 힘드네요

2. 계룡건설
대전대표기업. 부채비율이 높은건 아쉽지만, 이건 건설업자체의 특성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음. 건설업불황이 몇년씩이나 계속 갈순 없다고 판단했고, 또 계속적인 순이익 창출 및 경영진의 영업능력이 꽤나 믿음이 가기 때문에 보유중. 낮은 pbr비율이 보나스.

3. 다함이텍
현금덩어리. 자회사 다함넷은 보나스. 이제 이회사의 주업종은 이자수익업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현금화가능자산을 가지고 있음. 이회사가 가지고 있는 채권, 토지,건물, 자회사주식등의 가치를 0원이라고 해도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부채를 탕감하고도 주당 30,000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쥘수가 있음. 자회사로부터 배당도 지속적이고 무부채기업이라는점. roe는 3% 정도에 불과하지만 , per 기준으로는 10정도. 자산주로서 가치만점. 걍 이자놀이만 해도 현재주주입장으로서는 오케이

4. 양지사
스마트폰과 함께 사양산업군으로 분류되어서 빌빌빌 거리는듯. 그러나 실적을 보면 그리 빌빌거리지는 않음. 일단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가 중국쪽에서 꽤나 잘팔리는듯하고, 우리옆에 중국동네는 아직 애플꺼사기는 부담스러우니. 제지업 업황이 초쳐져있는 요즘에도 roe 20% 가 넘는 매우 훌륭한 수익률을 보여주었음. 부채비율도 낮고, 뭔가 사업도 안정적인 느낌이 듬. 또한 역시 자산가치가 높기 때문에 작년처럼 가지고 있는 토지같은걸 팔때 현금유입으로 인한 유동성확보매력도 보나스.

5. 한국제지
제지업이 울상에다가 무림pp 가 치킨런 하자고 대드는 상황에서 당기순이익도 작년도에비해 70%감소. 이런걸 시장도 잘 알듯 주가가 파죽지세로 빠지고 있음.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pbr 0.3은 너무 심하잖소. 경쟁이 심한듯한 느낌도 있지만, 우리옆에 큰 시장이 있으니, 그쪽으로 활로를 찾을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도 현재 기업가치에 비해 너무 많이 빠진듯. 담배꽁초식 투자가 될수도 있지만.. 한국제지가 그런 쓰레기로는 보이지는 않네요.


.. 5종목만 간단히 브리핑하는데도,, 참 힘드네요. 얼른 일도 좀 쭐고 여친이랑 놀러가고 싶네요. 슝~

모두들 3월달에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