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Key Ratio

1.1. 유신, 엔지니어링 활동을 전문으로 영위하는 기업

 
  일반적으로 건설사업은 사업의 타당성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개괄적인 설계단계인 기본설계가 진행되며 다음으로 시공을 전제로 하는 실시설계가 진행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후 사업예산이 확보되면 시공을 위한 입찰단계에서 건설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건설업체의 시공을 감독 및 관리하기 위하여 감리업무가 수행되며 준공 후 유지관리업무가 진행되고 있는데, 엔지니어링활동은 건설사업에서 시공을 제외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러한 엔지니어링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S.O.C.(Social Overhead Capital : 사회간접자본) 전문 설계업체입니다.

1.2. 유신의 사업분야, S.O.C 중 도로, 공항, 철도 쪽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

  동사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0년 1분기 기준 도로/공항 분야에서 8.67%, 철도/구조 분야에서 28.09%,

감리 분야에서 11.85%, 기타설계에서 28.85%, 해외도급용역에서 21.06%가 발생하였습니다. 동사는 주로 도로, 공항, 철도 쪽 S.O.C 엔지니어링 활동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로 분야에서는 1967년 국가기간산업의 요체라 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1970년 IBRD 및 ADB 도로설계에 참여하였고, 국내 최초로 『여수~순천간 도로 확장 및 개량공사』 타당성 조사와 『ADB 차관도로 개량사업』의 실시설계를 수행하였습니다.

 
  철도 분야에서는 경부선 및 호남선 등 9개 간선철도의 복선전철화 등 개량사업과 수도권의 기존선 복선전철화사업, 경의선 및 동해선의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을 시행하였으며 특히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에서는 기술조사를 비롯하여 설계 및 공사감리 등 전 과정을 수행하였고, 호남고속철도의 기본계획과 설계에 참여하였습니다. 이외에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수립과제를 비롯하여 동해선, 신안산선 등 철도신설 및 개량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제를 다수 수행하였습니다.

 
  공항 분야에서는 1967년 제주국제 공항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국내의 공항설계를 수행하였고 1979년에는 리비아 Aozou 비행장 전설 설계를 수행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였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타당성조사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는 물론 감리업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항 개항 시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사와 해외공항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해외공항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로, 철도, 항공 분야에서 동사의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 국책 사업의 참여하여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1.3 유신, 엔지니어링 회사 중 건설분야 4위의 업체

 
  유신(054930)은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수주금액으로 동종 업계에서 4위의 위치에 있고, 경쟁사로는 도화종합기술공사와 삼안이 있습니다. 도화종합기술공사와 삼안도 유신과 마찬가지로 S.O.C 전 분야에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두 회사는 주로 댐이나 방파제, 항만과 같은 쪽으로 특화가 되어 있고, 동사는 도로, 철도, 공항, 교량 쪽에 특화가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유신과 경쟁사가 각축을 벌이는 시장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Investment Point

 
 2.1. 인천국제공항 3단계,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매출액 증대 예상

 
 2.1.1 인천국제공항 3단계, 동사가 예비설계, 실시설계, 그리고 감리까지 맡을 것으로 예상됨.

  우리나라 공항 공사 중 사상 최대규모의 공사가 인천국제공항 공사였습니다. 1989년에 기본설계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후 2000년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되고, 다음 해인 2001년 3월 29일에 개항하였습니다. 이 때 동사는 인천국제공항의 예비설계와 실시설계는 물론 감리 업무까지 시행하여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결국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고, 2단계 공사에서도 주도적인 입장에서 공항 설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3단계 공사에서도 동사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 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현 여객터미널 북측 맞은편에 제 2여객터미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의 화물터미널을 확장하며, 비행기 계류장도 확충하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제 2 여객터미널 연결도로, 철도 등 접근교통시설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로 인천공항공사 수익금 등을 활용하여 충당할 계획이며, 2011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하여 2015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동사는 공사를 시작하는 단계인 기본설계를 수주하여 약 1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였습니다. 과거 1, 2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력을 참고할 때 3단계 공사의 실시설계도 동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먼 미래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4단계 공사도 동사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1.2. 고속철도 신설 공사에 따른 매출액 증대 예상

2004년,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서울, 부산 간 이동 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새마을호 보다 이동시간을 90분을 단축한 것으로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묶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고속철도 공사가 마무리 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많은 공사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수서 평택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설계 입찰을 발표하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은 수서~동탄~평택간 61.08Km를 연결하는 철도사업으로 2011년 착공하여 2014년 호남고속철도와 동시에 완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3조 7,231억원으로 정부가 40%, 철도시설공단이 60%의 자금을 충당하기로 되어있습니다.

동사는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에서는 기술조사를 비롯하여 설계 및 공사감리 등 전 과정을 수행하였고, 호남고속철도의 기본계획과 설계에 참여하였습니다. 따라서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에서 일정한 부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2 매출액 증대는 예상되나 주가는 저평가 상태

  2.2.1. 동사의 자산 가치, 시가총액에 65%에 해당

  동사는 현금성 자산 79억, 단기예금 402억, 단기매매증권 3.6억, 장기금융상품 50억, 장기투자증권 24억 등 대략 558.6억의 현금, 또는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사의 매출채권은 406억인데, 이는 세금 계산 문제만 끝나면 바로 매출로 잡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약 960억 정도의 자산가치가 존재하는데, 여기에 부채 457억을 빼면 대략 503억 정도의 자산가치가 나옵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747억의 65%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동사의 주가에 안전마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2.2. 2009년 매출액만 유지하여도 동종 업체 대비 저 평가 상태

 
  2010년 동사의 매출액은 2009년을 유지, 혹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2009년 말 수주잔액이 3000억이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주잔액이 증가할 경우, 매출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수도권 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 사업 등 굵직한 수주 건이 있기 때문에 매출액 유지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2009년 매출액을 유지한다고 가정하였을 경우 현 주가 기준 PER가 대략 5정도가 됩니다. 이는 유사 기업인 희림의 PER 10, 그리고 상장된지 얼마 안된 도화종합기술공사(002150)의 PER 9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비록 업계 1위 기업의 매리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동사의 PER 5는 상당히 낮은 수치라 판단됩니다.  

Valuation

 
  올해 매출액은 수주 잔고 추이를 보아 2009년 매출액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EPS 5000원을 가정하였습니다. 또한 동종업계(희림 PER 10, 도화종합기술공사 PER 9 대비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는 PER 수치, 그리고 동사의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여 적정 PER 7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상당히 보수적인 가정으로 이러한 가정으로 적정주가 5000*7=35,000원을 산출하여 현 주가대비 52%의 상승여력을 가진 바, Strong Buy 의견을 제시하는 바입니다.

 Conclusion

 
  자산가치와 더불어 동종기업 대비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는 동사. 향후 매출액도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공사,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등 모멘텀을 일으킬 요인도 존재합니다. 비록 업계 1위는 아니지만 경쟁 업체와는 다른 분야에 특화하여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현 시점에서 매입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올해 들어 동사의 주식을 매입, 7%대에서 현재 12%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 또한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