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의 주식투자

올해도 거의 반 정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수익률은 지지 부진하고 시장은
더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월말 자동차, IT주가 달리면서
'올해는 생각보다 좋을 수도 있겠다'는 우쭐한 기분에 젖기도 했지만
시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한순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섭게 개미들을 휘몰아 치는 군요.
마치 고요한 바다에 갑자기 몰아치듯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배멀미를 하고 있습니다만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장이 많이 올랐기에
통계적으로는 올해 장이 그리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5월 시장의 폭락속에도 
매우 '재수'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폭락시에 현금이 필요해서
현대시멘트 EB를 이익을 보고 팔아서
워크아웃 사태를 재수좋게 피할 수 있었고
 
연초에 샀던 도요타 자동차는 제법 수익을 냈으나
원화 강세로 전체적으로는 약간 손해를 본 상태에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투자는 환율변수를 잘 살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대신증권(금융), 한화타임월드(유통), 세미텍, 리노공업, 테스(IT),
동원 F&B, 매일유업(음식료), 새론오토, 오스템(자동차), s-oil, 대신증권 2우 (배당)
유니드(화학), 바텍(의료), 팜스웰바이오(바이오) 입니다.

종목 수가 많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요즘 시장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보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입니다.
짧으면서 강력한 책 '현명한 초보 투자자'를 다시 읽으면서
투자란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회사를 좀 더 싸게 사는' 데 있다고 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요. 시장의 미래를 보는 통찰력, 그리고 기다릴 수 있는 끈기,
시장의 흔들림에도 버틸 수 있는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어젯밤에 이것저것 하다가 옛날 대학시절 부터, 신혼, 연수, 유럽과 서남아에 살던 때의
사진을 이것 저것 들쳐보았습니다.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절이 많이 지나갔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이 남아 있는 시간을 가족과 나를 위해
소중히 보내야 겠다는 마음이 새삼 들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주식투자도 잘 되어야 겠지요.

평안한 6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