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young88의 3월 투자 요약

ohyoung88의 2010년 3월 투자요약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너무 바빠서 주식을 돌아 볼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 시간을 내서 종목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직장인이란게 이렇게 주식을 내버려 둘 때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데, 내 종목들이 정말 묻어두어도 좋을 종목들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코스피가 제법 올랐지만, 어찌하다보니 포트 내 대부분의 종목이 코스닥이고, 유일한 코스피 종목이자 가장 비중이 큰 S&TC가 하락해서, 3월 한 달은 오랜만에 벤치마크(코스피) 대비 낮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표가 없이 글을 올리는 것이 민망해서 최소한의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래는 평균 매입가를 기입하려고 했는데, 제가 주계부를 거래단위로 관리하다보니 평균 매입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엑셀로 수식을 만들어 구해볼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수익률은 HTS에서 알려주어 다행히 적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4월2일 기준)                                  

종목	매입시기	매입가	현재가	수익율(%)
S&TC	2008.03.-2009.02.	12,304 - 22,790	33,750	+83.53
하이록코리아	2009.05.-2009.06.	8,958 - 12,227	13,650	+26.39
희림	2009.07.-2010.02.	9,477 - 11,700	9,330	-13.85
KCI	2009.10.-2010.02.	3,573 - 4,575	3,950	-6.45
서울반도체	2009.11.-2010.02.	36,400 - 43,400	43,650	+8.58
이니시스	2009.12.-2009.12.	4,800 - 4,995	6,000	+23.78
리노공업	2010.02.-2010.02.	12,550 - 13,430	13,200	+1.62

 

S&TC

2월에 KOSPI 200에 편입되고 주가가 올랐는데, 이번 달에는 기관의 매도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원래 오르면 내릴 때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팍스넷에서 어떤 분이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기업인 성진지오텍이 포스코에 인수되면서 S&TC의 입지가 약화될 우려로 기관들이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성진지오텍은 키코 때문에 회사가 휘청거리면서 주가도 떨어져서 제가 한 때 매수를 고려했던 기업이라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플랜트 전문기업이지 HRSG 전문기업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복합화력발전소에서는 제일이라고 할 수 있는 두산중공업의 영향인지 국내에 HRSG 업체도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서 S&TC도 향 후 성장 모멘텀을 원자력에서 찾고 있는 마당에 그런 이유로 기관이 S&TC를 팔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왜 팔았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올랐으니 팔았겠지 하고 속 편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참고) 폐열회수장치(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폐열를 이용하여 스팀터빈을 가동하는 이중의 발전시스템을 채용함에 따라 제한된 연료로 30%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력생산시스템.

하이록코리아

실적대비 낮은 배당에 씁쓸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희림

추가 매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네요. 이번 달에 주식배당이 들어오니 아마도 주가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러면 바로 추가 매수할 예정입니다.

KCI

한국밸류가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고. 별일 없습니다. 이 주식은 딱히 이유도 없이 팔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드는 신기한 종목입니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쉽사리 팔아치울 수 없다는 게 다행입니다.

서울반도체

알고는 있었지만 2009년도 주당 순이익이 5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니, 지금 주가를 생각하면..... 버핏이 IT에 투자하지 않은 심정이 이해됩니다.

모 증권사에서는 2분기부터 매출 증가가 본격화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은 일단 1분기에는 매출이 본격화 되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매출이 본격화된다는 얘기를 벌써 몇 분기 째 듣고 있습니다.

LED 전체 공정의 수직계열화의 일환으로 LED chip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에 채무보증이 추가되고 있네요. 사실 상 특허와 기술이 집중된 자회사이기에 전망은 밝지만, 이렇게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노라면 너무 일찍 발을 담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그랬죠? 매수 적기는 투자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리노공업

대신증권에서 의료용 프르브 사업을 통한 성장성과 기존 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좋은 보고서를 써 주었네요. 증권사레포트는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데, 저랑 같은 생각을 증권사 보고서에서 보니 좋아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니시스

스마트폰 전자결제 시장의 확대를 테마로 주가가 좀 올라주었는데,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여기서도 이니패이가 위력을 발휘할 지 궁금하네요. 나는 아직 스마트폰도 없는데...ㅜㅜ

이어서 급락하네요. 테마주는 참 재미있어요.

이니시스가 결제분야에서 해마다 30%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글이 뜨네요. 현재 PER는 5-6 정도이니 무지하게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2009년 일시적으로 발생한 영업외이익의 영향이니까요.

좌우지간 신뢰가 가지 않는 종목입니다만 왠지 대박을 내줄 것 같은 느낌. 투자비중이 3%를 넘지 않으니 망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