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의 新7공주파-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3/3)

※ 참고 : 이 글은 아래 글들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혹시 안보셨으면 먼저 읽어두시면 도움될 것 같아요.

[관련글들]

◈석유왕 록펠러-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1/3)

◈석유업계의 7공주-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2/3)

◈석유업계의 新7공주파-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3/3) 


1. New 세븐 시스터즈란?

New 세븐 시스터즈는 아래 7개 회사입니다.


↑출처 : [책] 지금 당장 해외 ETF 공부하라 (링크)

  • 사우디아람코 Saudi Aramco (사우디아라비아)
  • 가즈프롬 JSC Gazprom (러시아) 
  • 페트로차이나 CNPC (중국)
  • NIOC (이란) 
  • PDVSA (베네주엘라)  
  • Petrobras (브라질) 
  • Petronas (말레이시아) 

이들 New 세븐 시스터즈는 산유국의 국영기업 7개 회사들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두 비서구권중에서도 반미성향이 있는 국가들의 국영기업들이라는 점이라는 것이죠.

사우디의 아람코, 러시아의 가즈프롬, 중국의 페트로차이나(CNP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등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제 세계 최대기업의 반열에 오른 회사들입니다. 또한 뉴 세븐 시스터즈가 등장한 배경에는 석유,가스 생산국의 자원민족주의가 깔려있다고 분석됩니다.

그러나 과거 70년대 중동국가들이 단순하게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자원을 무기화한 것과는 달리, 최근의 패턴은 자국 유전에 대한 올드 메이저의 개발,통제권을 환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지요.  

※ <참고> 엄밀히 말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반미성향이라 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미국의 패권에 각을 세우는 곳들입니다. 이들이 미국중심의 서구를 대표하는 메이저회사들을 대적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는 점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2. 新 세븐시스터즈 VS 舊 세븐시스터즈

그러면 이들. 新7공주파가 그동안 얼마나 세를 확장했는지 舊7공주파들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 생산량
=> 이 부문에서 ‘新 7공주’가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석유산업 지각변동의 핵입니다. 생산력파워가 권력의 중심을 이동시킨 것이죠.



위 그래프에서처럼 ‘新시스터즈’ 7개사의 석유매장량(Oil Reserves), 석유생산량(Oil Production)은 ‘Old Sisters’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들은 세계의 석유,가스 매장량의 40%, 생산량의 1/3을 쥐고 있지요.

반면 舊시스터즈 4개사는 보유유전이 고갈되어가는 경향으로 지금은 매장량의 3%, 산출량의 10%밖에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석유시장의 룰을 만들어왔던 舊석유메이저들이 ‘룰메이커(Rule Maker)에서 룰테이커(Rule Taker, 시장질서순응자)로 전락했다고 FT는 평가합니다.

‘신 7자매’의 선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야심 찬 석유 증산계획을 통해, 세계 ‘석유 중앙은행’의 지위 확보에 나섰습니다. 중앙은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제유가가 오를경우 아람코가 석유파이프라인의 꼭지를 열어 석유를 더 풀고, 유가가 내리면 꼭지를 잠궈 수급을 조절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물론 적절한 유가를 아람코가 정하는 것을 목표로 말이죠. 하루 1,100만 배럴 수준인 생산량(전세계 석유 소비량이 8200만배럴이라고 한다면 13.4%)을 앞으로 1500만 배럴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다른 여섯 자매들도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들 뉴 시스터즈는 새로운 유전개발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쉘로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사할린섬 천연가스개발권을 넘겨받았고,
- 베네수엘라는 석유산업의 국영화를 추진하면서 외국자본의 철수를 종용하면서,
- PDVSA에 자국 내 세계 최대 중유 매장지인 ‘오리노코 벨트’ 독점 개발권을 허용했습니다.
- 중국 CNPC는 수단에만 80억 달러를 쏟아 붓는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유전•가스전을 삼키고 있으며,
-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도 해외 유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요.
   
반면 서방의 메이저 석유사(舊시스터즈)들은 2000년 이후 하루 생산량 100만 배럴 이상의 유전을 단 한 곳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라이스大 공공정책연구소는 “지난 30년간 새로운 원유 생산량의 40%를 서방 에너지기업이 통제했지만, 앞으로 40년간 새로운 원유 공급원의 90%는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한 바도 있습니다.

※<참고> 천연가스 시장의 패왕은?  천연가스 부문에서는 단연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넘볼수없는 1위입니다.  

(2) 매출 
=> 매출,수익면에서는 여전히 舊시스터즈가 강합니다.

원유생산량도 적은 구시스터즈가 어떻게 이렇게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요? 이는 석유와 가스 생산, 수송, 하류 부문 마케팅, 제품과 테크놀리지 등을 기민하고 완벽하게 통합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이죠. 석유산업 지배의 3요소를 자본, 맨파워, 테크놀리지라고도 합니다. 아직은 올드 메이저들이 이 3부문에서 모두 앞서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뉴 메이저들은 이 GAP을 줄이기위해 안간힘을 쓰겠지요. 이러한 모습들을 계속 주시하시면서 석유패권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도 우리 투자자들이 해야만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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