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공부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몽키머니曰]

앞으로 몇 개의 포스트는 석유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석유(원유)라는 것이 워낙에 중요한 원자재이기 때문에 분량이 꽤 될 것 같은데 그 전에 '왜 내가 석유에 알아야 하지?'라는 의문부터 간단히라도 짚고 가려 합니다.



석유 1배럴(159리터)은 노예 12명이 일년내내 일하는 에너지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런 셈법을 적용한다면 우리는 1년에 1인당 300명명의 (석유)노예를 부린다고들 합니다.  세탁기가 우리 팔을 대신해서 빨래를 해주고, 우리 다리를 대신해서 자동차가 빠르게 수송해주고, 우리를 대신해서 트랙터가 농사일을 해주지요. 석유만큼은 아니더라도 증기기관의 원동력인 석탄을 사용하면서부터 우리 인류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물론 석유를 사용하게되면서 그 발전은 더욱 더 커졌고요. 또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석유의 중요성도 말할 나위 없지만, 원료로서의 석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석유의 시대에 살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석유가 전세계 정치,경제는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까지 너무나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석유에 투자를 하지않는 사람이라도 다른 투자대상에 미치는 영향력, 더 넓게는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석유의 기본정도는(석유의 속성, 석유산업, 석유의 흐름 등) 꼭 알아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몽키머니 블로그에서 앞으로 다룰 내용들> (예상)
(1) 석유를 공부해야 하는 3가지 이유
(2)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3) 다양한 석유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4) 석유산업 : 상류부문 vs 하류부문
(5) 석유산업 : 오일메이저 (Oil Major) 
   ⓐ 록펠러 & 스탠다드오일트러스트
   ⓑ 7공주
   ⓒ 新 7공주
(6) OPEC
(7) 원유가격은 어떻게, 왜 변해왔을까?
(8) 손에 잡히는 원유투자 (수요, 공급 관련)
(9)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 (ETF)
(참고) 우리나라 석유산업의 현황은? , 매장량에 대한 신뢰도?
 + 기타 생각나는대로 추가

<참고 포스트>
 2009/06/29 [원유투자] 대표원유 구분하기-WTI유,두바이유,북해브렌트유 
 2009/05/23 사우디에선 매일 아시아나항공이 생긴다. - 전세계 석유생산량과 그 가치는? 
 2009/06/28 에너지상품 관련 환산표 (석유-석탄-천연가스-우라늄) 
  ● 2009/02/22 "석유 곧 바닥난다 vs 한참남았다" - Peak Oil 이론 정리 (피크오일) 
 

1. 석유는 전세계를 움직일 수 있게하는 No.1 에너지원이다.
 
석유는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자, 수많은 상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자재입니다. 석유는 전 세계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져왔던 ‘에너지=석유’라는 절대적인 인식에 비해서는 35%라는 비중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에너지로서의 질을 생각하면 의존도는 더 크다고 봐야합니다. 석유는 석탄,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에 비하여 에너지 효율도 매우 높고, 운반과 보관도 용이하여 석유를 대체하여 다른 에너지원을 쓰기가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처 : [책] 지금 당장 해외 ETF 공부하라  (링크

2. 석유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품의 원료다.

많은 분들이 석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자동차와 난방용으로 쓰이는 휘발유 등을 떠올리실 겁니다. 물론 운송, 발전, 난방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훨씬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를 현 인류의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이자 산업원료라고 하는 것입니다. 2008년 KBS에서 ‘호모 오일리쿠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석유가 부족할 경우의 모습을 가상하여 보여주는데, 그 모습은 흡사 제 3차 대전이 벌어진 후의 아수라장처럼 묘사되었습니다. 설사 과장이 섞여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삶과 가치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을 정도의 영향력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 생활속에서 석유는 얼마나사용되고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석유로 만든 비료, 농약, 살충제로 재배하여, 석유로 운반된 음식을 먹습니다. 석유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석유로 만들어진 화장품으로 치장하고, 석유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이용합니다.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의 물품을 사용하고, 그리고 아플 때 역시 석유로 만든 주사를 맞고, 석유로 만든 약을 먹습니다. 이처럼 현대인의 삶은 석유가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이 중 일부는 석유가 없더라도 대체 가능한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성섬유 대신 우리 모두가 100% 면, 비단, 천연 가죽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비싸질까요? 자동차에 포함된 플라스틱은 최근 총 중량의 3%에서 15%로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100Kg으로 금속 50Kg을 대체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절감한 금속 원자재는 차치해도, 무게 경감을 통해 절약되는 에너지 양도 상당합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중에서 접하고 사용하는 것 중 석유가 소비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석유가 없으면 하루도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석유는 현대 사회의 혈액이라고도 표현합니다.


3. 석유가 국제정치,경제를 지배한다.

석유는 위에서 본 것처럼 강력한 경제적 동인이고 진보와 성공과 부의 원천이지만 동시에 탐욕, 불평등, 전쟁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수요의 증가로 석유가 고귀한 가치 를 지니게 되면서 석유는 역사의 주역으로 등극합니다. (그 전까지 석유의 주용도는 램프용이었죠.) 이 때가 대략 1900년대초입니다.  세기의 전환기에 들어서면서 자동차, 내연기관의 대량생산은 기술혁명을 이끌었고, 이는 폭발적인 석유수요 증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이후 20세기에 석유는 단순한 자원, 재화를 넘어서서 세계의 지배권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석유를 지배하는 국가는 이념적,국제적 헤게모니를 쥘 수 있었습니다.

석유산업이 세계경제의 근간이 되면서 석유패권을 획득한 세력은(ex. 오일메이저)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게되며, 조금 과장을 하자면 지구 최강의 파워를 가지게 됩니다. 이들의 힘과 영향력과 로비력은 세계정치,경제라는 거대한 체스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되었고, 결국 수많은 이슈들이 이들의 이익과 논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연히 이런 패권을 쥐기 위해 수많은 탐욕과 갈등이 생겨나고 충돌하게 됩니다.천연자원과 전쟁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종교, 인종갈등 등도 전쟁의 원인으로 꼽지만, 전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천연자원의 확보 그리고 부에 대한 열망 때문이죠.

20세기부터 지금까지의 갈등, 전쟁들을 살펴보면, 그 원인 혹은 주요이슈로 석유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라크(사담후세인)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고, 미국(부시)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사례나, 포클랜드 전쟁(영국vs아르헨티나)같은 눈에 보이는 전쟁외에도 나이지리아 등의 수많은 내전, 소련과 공산주의의 종말(1980년대 레이건 정부가 은밀하게 시행한 저유가 정책은 유일한 유일한 외화공급원인 석유의 힘을 위축시킴), 2차대전에서의 진주만공격(석유금수조치), 히틀러의 소련침공(목표는 바쿠 유전지대) 등 석유는 국제정치-경제의 핵심이슈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과거일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이런 흐름과 배경과 의미를 짚어내는 것이 중요하기에 석유산업의 흐름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한다는 것이지요.  

[관련글들]

  • ◈석유왕 록펠러-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1/3)
  • ◈석유업계의 7공주-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2/3)
  • ◈석유업계의 新7공주파-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3/3) 

    [몽키머니] 360도 전방위 투자방법과 정보 http://monkeymoney.tistory.com 
  •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로가기] 종목발굴에 강한 아이투자 전체기사 보기
    https://goo.gl/tdcM33
    아이투자 구독 채널 바로가기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0명) 점수주기점수주기(0명)
    보내기 :

    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milsky3
      milsky3 | 10.01/22 12:46
      혹시 미국 FRB 쪽에 대해서도 글을 쓸 계획이 있나요?
      답글쓰기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글쓰기
    목록
    190110_배당주클럽200116_부크온_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뉴스핌 이데일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VIP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민앤지 빅파이낸스 IRKUDOS이패스코리아 naver LG유플러스 KT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