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맞나요 /?/ 싸지가 않는데, 더 싼 주식이 많잖아요.

가비지님의 댓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맘 상하지 마시구요. 근데, 겸손이랄까, 자신을 낮춘 표현으로 필명을 사용하셨겠지만, 현재 필명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바꿔보심이... 제가 부르기가 민망해서 그럽니다.
포트 잘 보았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우리나라의 한계 같은 것을 느껴서 과거 잠깐 보유했다 관심 종목에서 지웠는데, 주가가 저렇게까지 내려갔었구나하고 놀랐습니다.

매수가격을 어떻게 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그저 코스피가 떨어지고 저점에 매입을 하신건지..
아니면 개인적인 내재가치 평가 후 저평가 되었거나 매수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하셔서 구입하신건지...
만약 후자라면 제가 생각하기엔 단순하지만 정확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도 3가지면 멋지시구요 *^^*

사기업에서 MS 오피스 씁니다만... 한컴제품은 관공서 위주로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과 대적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이미 워드 단품에서 오피스스위트로 넘어간지 오랩니다. 한글워드는 MS워드가 아닌 엑셀과 파워포인트랑 싸워야 할겁니다. 해자가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성장성도 글쎄요.

기업에서 인력 채용 할 때 대학생 중에 한글워드로 써서 보내시는 분 있습니다.
안 읽어봅니다. 그냥 휴지통으로 갑니다. 왜냐구요? 사기업은 MS워드(오피스) 포맷이 표준입니다. 이력서 하나 읽자고 한글워드 별도로 사달라고 해서 설치해서까지 안봅니다.

전 직업이 소프트웨어 개발 쪽이라서 잘아는 분야입니다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절대 투자하지 않습니다. 도스 시절에는 로컬라이즈 장벽이라도 있었지... 이제는 미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도 한국에서 다 통용되는 세상입니다.

백신 같은 소프트는 특화된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서 해자가 없습니다.

V3에서 Norton 안티 바이러스 제품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소비자가 추가적으로 사용법 학습을 해야한다거나 어려움이 없습니다.

반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오라클에서 MS-SQL로 바꾸려고 한다면 엄청난 코드 변경과 데이터 이행 작업등 추가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됩니다. 못 바꾸죠.
이건 해자가 아주 큽니다. (바꾸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

저도 글쓴 분 포트는 가치투자라고 보기엔 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굴뚝주처럼 자산도 없기 때문에 자산가치 따지기도 어렵습니다.
거의 무형자산이죠. 눈에 안보이는... 이거 가치 매기기 매우 어렵습니다.

소프트 개발 인력의 개발능력 이거 가치 매기실 수 있나요? 수치로 나오나요? 알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업종으로 마음놓고 장기투자하기도 어렵습니다.
NC소프트가 지금은 잘나가지만 ... 계속해서 히트게임만 내놓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10년 동안 묵히라면 전 자신 없네요.

수진사랑님 말씀처럼 국내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중에 살아남은 기업도 별로 없고, 매리트가 있는 기업도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존디지털 같은 기업은 나름대로 특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한컴은 MS에 저항할만한 힘이 없어보이고, 안철수연구소의 V3도 외국계 백신인 카스퍼스키나 노턴안티바이러스에 시장이 많이 잠식당한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소프트웨어 기업이 성장하려면 외국에 제품을 팔 역량이 되어야 하는데 한컴이나 안철수연구소나 외국에서는 전혀 힘을 못쓰고 있죠. 안철수연구소가 백신만으로는 성장성이 한계에 있어, 보안쪽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보안쪽에도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컴은 최근 MnA 이슈가 있긴 한데 소프트포럼에서 한컴을 인수하겠다고 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쪽이라면 온라인게임이나 트레이딩시스템, 모바일 게임 같은 우리나라에 특화된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을 알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앞서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지적과 관심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ㅎ
그리고 제가 잡는 매수시점은 별거 없습니다. 악재에 삽니다.

음.. 근데 제 생각은 이런생각도 있습니다.
한글과 컴퓨터 저는 독점적이라고 생각되거든요
학교, 학원, 피시방 음.. 저는 여기중에 많이 복제를 하더라도 안하는곳은 학교 는 무조건 안하지요
또하나 독점적이라고 생각하는건
자격증입니다. 워드 자격증 필요 없다고 하지만 과연 학교시절엔 필요없다고 안딸까요? 그건 아니죠
무엇보다도 얼마전까지 학생였으니깐 이건 제가 좀 잘알거 같네요
워드 누구나 다 하죠 그만큼 학원 학교에서는 필수가 되요 학교 레포트? 한글로 많이 합니다
워드로도 해요 하지만 한글도 그만큼 많이 사용하죠
제가 엄청나게 넓은 시야를 가지진 못했지만 제 주위는 그렇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독점적인 위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렌버핏의 한국형 가치투자인가?
그책에서 그러더군요
한 지역에서 한가지 신문만 판다면 그건 독점적인 위치가 있다고
이것은 학교에서는 독점적인 위치가 있지요
없으면 안되니깐요 컴퓨터학원 과연 몇개일까요? 이건 안새봐서 모르겠지만 엄청 많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컴퓨터 과연 몇대일까요... 음... 많다고 생각해요 ㅎ
이상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글과 컴퓨터는 소비자 독점 그리고 가치투자로써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겁니다. 좀 억지가 있지요? 그래도 이러면서 배우는거죠 ㅎ 위의 지적및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번에 살 주식에 대해서는 많이 알아보고 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