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 2009-03-31 현재

3 월 한 달은 여러분 모두 행복하셨겠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만큼 주식시장 참여자라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3 월 지수는 전월에 비해 Kospi: + 13.5% / Kosdaq: + 16.0% / Average: + 14.8% 상승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만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법 비중이 높은 증권주의 과다한 배당락이 영향을 주었습니다만, 이는 6 월쯤 입금될 배당금으로 수익률에 따뜻한 보탬이 될 것입니다.

 

전년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Kospi: + 7.3% / Kosdaq: + 26.9% / Average: + 17.1%

Kospi 지수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여주었고 몇 년째 고전한 Kosdaq 시장은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당분간 그간의 고생 만큼이나 보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유 주식 현황 (2009-03-31)

종 목	수량	취득가	취득 금액	현재가	평가 금액		배당금
경남스틸	258	2,880	743,040	2,940	758,520	배당주	200
내쇼날푸라스틱	400	7,730	3,092,000	10,100	4,040,000	배당주	500
내쇼날푸라(우)	0	#DIV/0!	0	8,790	0	배당주	550
대덕GDS(우)	0	#DIV/0!	0	2,400	0	배당주	305
대림산업(우)	50	15,500	775,000	17,350	867,500	배당주: 전혀	150
대신증권(2우)	910	5,600	5,096,000	6,520	5,933,200	배당주
동양이엔피	516	4,360	2,249,760	5,140	2,652,240	배당주	300
동일기연	0	#DIV/0!	0	5,700	0	배당주	주식배당 5%
부국증권(우)	250	7,072	1,768,100	7,850	1,962,500	배당주
삼환기업(우)	270	4,400	1,188,000	5,460	1,474,200	배당주: 실망	250
상신브레이크	2,000	1,190	2,380,000	1,395	2,790,000	배당주	110
세진티에스	2,300	2,050	4,715,270	2,270	5,221,000	배당주	100
아이엠	0	#DIV/0!	0	3,150	0	배당주	주식배당 5%
유니드	0	#DIV/0!	0	29,350	0		1,000
유니퀘스트	690	2,998	2,068,310	3,040	2,097,600	배당주 - No	0	속았다
제일저축은행	700	2,500	1,750,000	3,880	2,716,000	배당주
부끄러워서	2,000	410	820,230	445	890,000	단타 목적	0
한일화학	70	7,770	543,900	8,510	595,700	배당주	350
한창산업	429	3,088	1,324,870	3,150	1,351,350	배당주	200
현금	0	0	204	0	204
계	10,843		28,514,684		33,350,014
			투자수익률:		18.7%
			투자원금:		28,104,434
매매	수량	단가	금 액	수수료	실매매액	매매손익
동일기연	70	5,780	404,600	-1,324	403,276	4,276	1 월	매도
아이엠	100	4,040	404,000	-1,322	402,678	87,678	1 월	매도
유니드	20	37,150	743,000	-2,438	740,562	156,562	2 월	매도
한창산업	185	2,960	547,600	150	547,750		2 월	매수
대덕GDS(우)	700	2,300	1,610,000	-5,290	1,604,710	-141,790	3 월	매도
세진티에스	531	1,983	1,053,150	290	1,053,440		3 월	매수
부끄러워서	2,000	410	820,000	230	820,230		3 월	매수
내쇼날푸라(우)	70	8,983	628,800	-2,056	626,744	101,744	3 월	매도
내쇼날푸라	400	500	200,000	-30,800	169,200	169,200	3 월	배당금
내쇼날푸라(우)	70	550	38,500	-5,920	32,580	32,580	3 월	배당금
한창산업	54	2,920	157,680	40	157,720		3 월	매수

 

3 월 중 삼환기업/ 리드코프/ 세진티에스 등의 주총에 다녀왔습니다. 주총 참석 목적은 대표이사의 면목과 인품을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주담과의 눈인사는 두말할 것도 없겠죠. 요즘은 주총을 거의 같은 날에 몰아서 하는 통에 원하는 곳을 모두 참석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막상 참석하더라도 반김보다는 경계의 눈초리를 느끼고 언제부터인가 없어진 주총 선물 등 주인으로서의 자부심은커녕 좌불안석입니다. 여간 뻔뻔스럽지 않으면 참석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다년간의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단련이 된 탓에 ‘이의’를 많이 제기합니다. 어렵게 참석한 만큼 본전 뽑아야죠^^

 

감자 후 자산가치는 1,200 원 이상에 금년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3 자 배정 유상증자를 액면가 500 원으로 하였는데, 주가는 액면가 이하에 있어 사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빌빌거리는 대덕GDS(우)를 매도한 자금으로 일부 매수하였습니다. 결과는…… 매도한 종목은 매도가에서 44% 상승하였고 매수한 부끄러운 종목은 8% 올랐습니다. 묘하죠^^

 

1 분기 매도한 종목은 거의 그런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중복된다는 이유로 매도한 내쇼날푸라스틱(우)의 경우 매도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더 오르는 기현상까지 보였습니다. 이 정도면 DJ Dog의 노래가 절로 입에서 실실 새 나오겠죠^^

 

지난 1 월 2 월을 반성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지금은 주식을 사기엔 뭔가 께름칙한 것이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그것도 피 터진, 주식을 매도하기엔 무척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팔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나게 후회할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부족한 자금은 3 월 4 월 배당금 나올 때까지 마이너스 대출로 버티려고 합니다. 근데, 얘네들이 기대했던 만큼 배당하지 않으면 어떡하죠?

 

3 월, 한 달 동안 꽤 올랐지만 저는 여전히 보유 기업들이 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네말로 ‘택도 없습니다.’

 

4 월엔 8 십 만원 이상의 배당이 입금될 것이고 6 월에도 고배당을 자랑하는 증권주의 배당금이 들어오겠지요. 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즉시 매수하려고 합니다. 배당을 얘기하다 보니 유니퀘스트의 배신이 새삼스럽습니다. 4 년째 대주주와 차등배당을 하면서 소액주주를 우대하던 기업이 늘어난 수익에도 불구하고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대주주의 횡포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에 있어 또 하나 얻은 경험이라고 하기엔 많이 아픕니다.

 

설왕설래,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다. PBR 1에 온 현재의 주가는 더 상승할 곳이 없다는 전망부터 본격 상승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떤지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유한 기업의 과거를 알고 있다면, 언제 호전될 지 모를 경기란 것이 돌아설 때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기업이라면, 잠깐이라도 이별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