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기회? '이채원' 한국밸류, 계속 샀다

최근의 약세장에서 이채원 부사장이 이끄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추가 매수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전자공시한 지분변동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주식 중 경동도시가스, 동양고속, 대덕GDS, KPC홀딩스, 아이디스, 우주일렉트로닉스, 해성산업, 에스디 등에 대해 각각 1% 포인트 이상 지분율을 확대했다. <아래 표 참고>

지난 2월 보고한 이후 뜸했던 아이디스의 보유율을 무려 1.97% 포인트를 늘렸다고 보고했다. 이 기간 동안 1만5000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한때 2만3000원대까지 갔다가 최근에는 1만8000원대로 도로 밀렸다. 한국밸류는 2만2000원~2만3000원대에 물량을 일부 축소한 것 외에는 가격이 떨어지면 물량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우주일렉트로닉스에 대해서도 1.81% 포인트를 늘렸다.

경동도시가스에 대해 지난 4월 5만7000원 전후 가격에서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26일에는 주가가 5만4000원대로 내려 앉았지만 여전히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동양고속 역시 주가가 2만8000원대 후반에서 2만7000원 전후로 밀렸지만 5월과 6월 2개월에 걸쳐 1.50% 포인트를 늘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20% 포인트를 늘렸다고 보고한 대덕GDS는 주가가 올라가자 일부 물량을 매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밸류는 지난 2월부터 7300원대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며 물량을 늘리다가 지난 4월23일 주가가 8000원을 넘어서자 3000주를 매도했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자 또다시 매수로 방향을 선회, 한때 주가가 8000원대로 올라섰지만 오히려 물량을 늘리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5% 이상 보유사실을 신규보고했던 에스디는 1만8000원대에서는 일부 매도, 1만7000원대 이하에서는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가가 좀 올랐지만 오히려 매수세를 강화한 주식도 있다.  KPC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20% 가량 올랐지만 한국밸류는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했다. 지난 6월19일에는 6만3468원에 60주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