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린치, 바디샵을 선택한 이유는...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를 읽다가 P.273(8장 즐거운 주식 쇼핑, 유통업 내용 중)에 코카콜라와 바디샵 중에 어느 것

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디샵을 분석하는 2명의 애널리스트는 바디샵이 향후 2년간 30%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바디샵은 주가가 순이익의 40배가 넘는 연간 성장률 30%짜리 기업이다. 이론적으로 보면 그리 매력적인 주식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에서 비춰보면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다.

 내가 바디샵을 분석할 당시 S&P500지수 전체의 PER는 23배였고 코카콜라의 PER는 30배였다. 만약 주가가 순이익의 30배인 연간 성장률 15%짜리 코카콜라와 주가가 순이익의 40배에 팔리는 연간 성장률 30%짜리 바디샵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바디샵을 고를 것이다. PER가 높은 고성장 기업은 결국엔 PER가 낮은 저성장 기업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높게 마련이다.
 
 따라서 바디샵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디샵이 현재의 높은 주가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연간 25~30%씩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느냐였다.

위의 내용에서 왜 바디샵을 선택했느냐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결론만 도출시킨 상태로 마무리 하였더군요. (물론 자

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분도 계시겠지만요...^0^*...)

그래서 정리도 할 겸해서 왜 코카콜라가 아닌 바디샵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0^*...

두가지의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5년 후의 PER를 계산하여 서로 비교해 보는 방법입니다.

현재 코카콜라는 PER이 30으로 바디샵 PER 40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간이 지나서면서

코카콜라와 바디샵은 각각의 성장률에 따라서 PER가 변할 것 입니다.

어떻게 PER가 변할 까요? 몇년 후의 PER를 계산하여 서로를 비교하면 분명 코카콜라 PER 30도 바디샵 PER 40도 변

해 있겠죠. 그렇습니다. 몇년 후의 PER를 비교하면 어느 넘이 더 매력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0^*...

이해하기 쉽고 보기 좋도록 아래와 같이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1. 5년 후 가정 비교법
구 분	PER	연간 성장률	5년 후 PER			비 고
코카콜라	30	15%	30/(1+0.15)^5 =		14.9
바디샵	40	30%	40/(1+0.30)^5 =		10.8	GOOD

FV = PV (1+i)^ⁿ <FV:미래가치, PV:현재가치, i:이자율, n:년>인 복리 계산법으로 만들었더니 바디샵이 코카콜라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넘이 맞네요...^0^*...

첫번째 방법이 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면 두번째 방법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0^...

우선 코카콜라가 PER가 30이라는 것은 시가총액이 당기순이익의 30배라는 뜻이니까 당기순이익을 1억이라 가정해

보면시가총액은 30억이 되겠죠. 한마디로 제가 코카콜라를 인수한다면 당기순이익 1억짜리 회사를 30억에 인수하는

거고 또한, 제 투자금을 다 회수하는데 30년이 걸린다는거겠죠.(당기순이익 1억, 인수금액 30억-->30억/1억-->PER3

0) 하지만 이 30년은 성장률을 빼고 이야기 한 것이고요. 코카콜라가 매년 15%씩 성장을 한다면 30년보다는 투자금이

회수되는 기간이 짧아지겠죠. 아래표와 같이요...^0^*...

2. 투자금회수기간 비교법
구 분	당기순이익	인수금액	PER	연간 성장률	투자금회수기간	비 고
코카콜라	1	30	30	15%	24.3년
바디샵	1	40	40	30%	14.1년	GOOD

*코카콜라 log(30/1)/log(1+0.15) = 24.3       *바디샵 log(40/1)log(1+0.3) = 14.1

코카콜라는 투자금이 회수되는 기간이 24.3년이고 바디샵은 14.1년이네요. 역시 바디샵이 코카콜라보다는 훨씬 매력

적인 회사가 맞네요. 그래서 피터린치가 바디샵을 선택한 것이였군요...^0^*...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피터린치도 말했지만 '바디샵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디샵이 현재 높은 주가수준

을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연간 25~30%씩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느냐'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랫동안 연간 25~30%씩 성장을 계속하지 못한다면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위의 그림에 모든 걸 설명한다고 생각됩니다.(으잉~화살표가 찌그러졌네. 귀차니즘 발동. 그냥 패스...^0^*...)

하여튼, 성장률이 높으면 화끈하다입니다요. 레버리지효과처럼요.

NHN처럼 고성장하는 기업이 높은 성장률에 의심를 받으면 주가는 하염없이 꼬꾸라질 수도 있다는 거죠 뭐...^0^*...

그러니 피터린치가 아까 말했던 것 처럼 핵심은 '오랫동안 연간 25~30%씩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느냐'

바로 이것이 문제로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