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숙녀복 패션 업계 1위 업체로 가치투자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기업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매출이 정체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 했습니다.  한섬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부를 한섬피앤디라는 신설 법인으로 독립시키고 패션업에 집중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분할은 기존주주에게 새로운 주식을 교부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11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에 행해질 예정입니다.

문제는 분할되는 한섬피앤디가 비상장기업이라 기존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됩니다.  0.7(한섬) : 0.21(한섬피앤디)의 비율이니 기존 보유주식의 21%가 거래하기 어려운 장외주식이 되는거니까요.  그래서 한섬에서는 분할보고서에서 2008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섬피앤디의 주식을 장외매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하였습니다.  장외매수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섬에서 준용하기로 한 증권거래법시행령에 따르면 최소 15,350원 이상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앞으로 상속 및 증여를 준용한 기준을 통해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