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역발상원칙과 실행

'역발상 투자의 원칙'에 대해 추가하여 소개드립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매번 뛰어난 전략을 세우지만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서 실패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투자자는 자신들의 전략이 가치를 발휘할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적용해 보지도 않고 실패를 탓하게 된다

 

종종,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막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기 직전에 방향을 바꾸어 버리기도 한다. 투자에 있어서 이러한 확신의 결여는 항상 투자자들이 첫단계에서 전략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여러분 자신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의 성공적인 투자에 대해서 읽어보고 그대로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전략이 자신의 개인적인 성향과 맞는 전략인지를 살펴보지도 않고, 아마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손실을 보게 되면 가차없이 전략을 내동댕이 치게 된다.

 

전략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전략을 큰 흐름뿐만 아니라, 상세한 부분에 있어서까지 전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전략에 대한 면밀한 이해는 여러분이 전략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게 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이해는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때 전략을 고수하려는 소신을 주지 못한다. 의심과 안달은 손실이 쌓여갈 때 함께 쌓여간다.

 

다른사람들의 체크리스트를 흝어 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스로가 전략을 연구하고 그 차이점을 찾아가면서 생각을 거듭하여햐 한다. 전략의 다양한 면들에 대하여 여러분이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전략에 대하여 모든 측면을 알게 되면 될수록, 확신은 굳어져 간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전략이 제 역활을 할 때까지 고수할 수 있는 능력이 찾아 온다.

 

- 역발상 투자의 원칙 : 앤터니 M 갤리어, 윌리엄 패털론 지음 -

 

몇 년전 '역발상 투자의 원칙'을 읽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절반가격이 되었고, 내부투자자 들이 주식을 사들이면 그 때 같이 사서  장기보유하면 된다. 쉽다면 쉬운 원칙이지만 실제로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이를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발상 투자의 원칙을 적용하다가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      음 -

 

1. '절반 가격의 법칙' 최근 52주의 최고가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기업 스크린을 해보면  거의 대부분은 대주주 지분이 높고, 거래량이 극히 적은 장기 저평가 소외기업이  최종적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기업은 주식회전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1년간의 하락으로 상승세로 갈아타기에는 어렵습니다. 대주주 지분이   60-70 %이상인 경우로서 월간 거래량이 총 주식수의 1%에서  2% 정도를 간신히 넘는 기업들은 1년 이상 심지어는 5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악재나 호재없이 최근 3년 이내의 최고가격에 비해 절반가격이 적절하며, 최소한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이 최고 가격 형성이후 1회전 이상은 이루어졌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2.절반가격원칙에 의해 선별된 기업 중 실제 투자되는 기업은 자신이 잘 알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가격이 하락한 이유가 단순히 시장으로 부터 소외되어서인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 지 정확히 파악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의 종목 연구와 투자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10개에서 20개 정도의 종목으로 관심종목을 압축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것이 좋다. 사장 다음으로 그 기업에  대해서 안다고 할 정도가 최상이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업이 최상이다.

 

주의할 것은 주가가 50% 하락하였다고 해서 자동적인 매수신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하락은 잠재적인 역발상 투자로서 고려할 가치가 있다는 것만을 의미한다.

 

3. 역발상 투자의 수익은  대개 투자후 2년에서 3년정도에 이루어지므로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다.

 

 이 때 지루함을 이길수 있도록 최소한 은행 금리에 리스크를 감안한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있는 주식이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는 유리하다. 특히, 배당성향이 꾸준히 증가하는 주식이라면  더욱 좋고, 이러한 주식이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리스크나 시장의  동요로 단기간에 하락하여 10%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보일 경우에는  더 더욱 좋다. 일시적인 하락으로 12%의 시가 배당률을 보일 경우는 배당수익률만으로도 3년만에 40%, 4년만에 57%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최근 5년간의 배당성향이 꾸준한 기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4. 내부의 명망있는 보유자들의 주식매수가 매수 타이밍이 되며, 한국시장에서는 대주주의 주식 증여나 시간외 대량매매 시기를 매수 타이밍에 추가하여야 한다.

 

대주주의 주식증여는 대개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한 경우에 이루어 지며, 상속세를 절약하기 위한 경우에 많이 이루어 진다. 이를 눈여겨 보라. 증여나 시간외거래를 통해 지분이동을 전후해 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기 시작할 경우에는 더욱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된다.

 

5. 첨단 기술주는 일반적으로 역발상 투자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  첨단 기술 기업들은 분석하기가 어렵고, 이해하는 데 특별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기업의 주식들은 순자산가치 수준이나 낮은 주가수익률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는다. 

 

첨단 기술주는 폭락하기 쉽고 역발상 투자의 좋은 배경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만약 첨단 기술주를 매수하려고 하면 기초 경제지표 분석을 통해서 이를 보완하라고  권고한다. 이러한 보충은 해당 기업의 제품에 대한 전망을 자세하게 다룬 연구 보고서를 분석함으로써 이루어 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보고서가 개인투자자들에게까지 들어오는 시기는 이미 주가는 상당히 상승한 시기이거나 하락으로 바뀌는 시점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새로운 경쟁제품이나 대체품목이 나타나기가 쉽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분석을 잘 할 자신이 없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6. 역발상 투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중의 하나가 자신들의 판단력이 다른 투자자의 판단력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한다. 자만은 재앙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실제로 대중은 대부분의 경우에 옳은 판단을 내린다. 역발상 투자들이 대중들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오로지 주식을 살 때와 팔 때 뿐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여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역발상 투자가가 남들과 달라야 하는 것은 오로지 매매의 시점이지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위의 글은 제가 '역발상투자의 원칙'을 읽고,  몇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생각, 실천한 것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기본적인 투자원칙만을 알고 실행하다보면 실제 상황과는 너무 다른 결과로 마음고생과 금전적 손실이  심하게 됩니다. 세부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역발상투자의 원칙과 다른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성향과 맞는  전략을 찾는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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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1개)

  1. 보리스
    보리스 | 04.12/12 13:47
    진정한 기업의 가치를 알아간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제 동생이 회계사 공부를 하는데..
    내가 주식한다고 하니까 뭘 보고 주식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재무재표와 뉴스, 인터넷 정보를 보고 투자한다고 말했더니..
    전문 회계사도 분식회계는 가려낼 수 있는 것이 불가능하고..
    뉴스와 정보에서 뭘 믿을 수 있냐고..
    합니다.. 모르는 얘기는 아니었지만 막상 동생한테 들으니까 뇌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나름대로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과연 어느 정도나 알고 투자를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떠나질 않습니다..
    '기업과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불공정성, 비투명성.'
    '주식=도박이라는 강한 선입견'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도 없고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
    우리 나라의 주식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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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리스
    보리스 | 04.12/12 13:51
    아마리님이 말씀하신 몇 안되는..
    '시장지배력과 진입장벽이 확실하고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주위에 없어서는 안되는 기업'
    에 대한 역발상투자는..
    투자자에게 반드시 수익을 갖다주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법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글 잘 읽었습니다..
    답글쓰기
  3. 작업남
    작업남 | 04.12/12 14:2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요새 숫자가 주는 황홀함보다 대체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들의
    BM(Business Model)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 BM으로부터 나오는
    수익의 질과 그 수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작업이 어렵고, 또 내부자의 임원이 아닌 이상 알기
    어렵기에 위의 전략들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글쓰기
  4. 아마리
    아마리 | 04.12/12 14:32
    가치평가이론을 살펴보면 평가 대상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속성을 다 반영할 수
    있는 모형을 구축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평가대상의 속성들의 대용변수를 모두 이용한
    이상적인 모형구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런 모형을 구축한다 해도 들이는
    노력에 비해 나오는 성과가 클 수 없다는 오류에 부딪히게 됩니다.

    대중의 견해에 거슬러 행동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원칙을 고수하는 것, 전략을
    세우는 것. 참고 기다리는 것 ,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략을 적용하는 것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수익을 보이고 있는 주식은 50%의 수익을 보일 때, 혹은 3년간의 보유 후에 어느 것이든
    먼저 도달하는 시점에서 매도한다. 라는 '주식매도의 원칙'은 한 주식으로부터 50%의 수익을
    얻은 후 더 나은 기회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도록 도와준다는 뜻에서
    이며, 이 원칙에 대한 몇가지 예외도 있습니다. 기업의 전망이 확실히 개선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기 원할 때, 50% 수익후 매도원칙은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 굳이 수익이 3년이내 50%인가 ?

    이는 미국의 금리와 리스크 정도, 주식시장에서의 경험률에서 비롯된 것인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적용을 달리해야 합니다.

    투자기업이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성장에 따른 주당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
    계속 보유를 하는 것이 좋고, 주식가격의 상승으로 당초 매입가격 대비 배당수익률이 무위험자산인
    정기예금이자의 1.5배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고 더 이상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없다면
    다른 대체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만일 정기예금이자의 1.5배 정도의 당초매입가 대비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다면 보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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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불끈투자
    불끈투자 | 04.12/13 11: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식투자자가 수익을 얻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도의 원칙, 아니 법칙을 망라한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절반 가격이 법칙은 가치산정에 대한 필연이 아니고 그나마 적당한 방법을 취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 또한 주식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듯 하군요,, 어렵도라도 private intringic value를 산정하는 툴을 확보하는걸 추천해 봅니다.
    답글쓰기
  6. 아마리
    아마리 | 04.12/13 12:02
    '역발상투자의 원칙'을 읽고나서 이야기를 하면 쉬운데...
    제가 글솜씨가 없고, 요약능력이 없어서 말입니다.
    절판되서 구하기는 어렵지만, 관심있으시면 구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절반가격의 법칙'은 자연현상과 같이 증권시장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현상속에서
    파악한 일종의 규칙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본질가치 파악이 주목적은 아닙니다.
    물론 본질가치 파악은 반드시 거치게 됩니다. 주식의 가치를 파악하지 않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지면상 생략된 것이며, 이 글은 역발상투자법에 대해 책을 읽고 실행을 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며, 실행시에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경험론적인
    방법입니다.
    답글쓰기
  7. 불끈투자
    불끈투자 | 04.12/13 12:15
    네^^
    답글쓰기
  8. Murphy
    Murphy | 04.12/15 14:59
    저도 최근에 이 책의 일부분을 읽고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저보다 훨씬 더 정리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절반가격의 원칙은 결국 좋은 주식을 싸게 사야하는데 가치산정에 어려움이 있는 초보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치산정에 자신이 있다면 버펫이 코카콜라를 싸지 않을때 사는 모험을 자유롭게 감행할 수 있겠지만 하수는 그러면 안되니까요.

    요는 가치를 산정하고 불확실성에대한 할인을 하고(이 과정은 질적인 부분에대한 어느정도의 주관성이 개입되더군요.) 그렇게해서 사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할인율은 자신이 기업에 대해 아는 정도, 강점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면 굳이 50%가 아니어도 30혹은 40%정도만 떨어져도 매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답글쓰기
  9. 아마리
    아마리 | 04.12/15 15:51
    좋은 생각이십니다.

    절반가격의 법칙에 적용되는 종목을 찾기가 어렵거나, 기업을 안다는 정도를 넘어 4-5년 정도
    꾸준히 관찰하여 익숙해진 기업은 40% 정도의 하락이라도 좋은 가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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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hanbs
    hanbs | 05.01/03 22:19
    저도 이 책을 읽고 이 사이트에 책을 소개했지만 책에 압축해서 전달하는 내용이 상당히 함축적이고
    또 일면으로는 상당히 기술적이라 현실상에 적용하기가 현업에 근무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하기
    힘든면이 많았었는데 이런 간단하고 읽기 쉬운 요약은 정말이지 훌륭합니다.
    책에서는 현금흐름표의 영업현금흐름에 상당한 주의를 주던데 빠진게 아쉽습니다
    현금흐름이란게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회계정보란 점에서 유용하지만, 역시 이것도 맘만 먹으면 현실적으로 조작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아쉽네요

    역발상 투자자는 최소 2년을 참을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認耐라는게 사람잡는 妙味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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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마리
    아마리 | 05.04/26 23:12
    6번 판단의 착각부분을 수정보완 했습니다. 최근의 노트북가격 하락 등 전자제품의 단가 하락을 보면
    기술수명이 중요한 투자기준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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