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주식투자

7월도 지겨운 한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공부와 직장일에 보다 열심히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동안 뜸했던 친구도 만나고, 미뤄두었던 서류정리도 하면서

책도 몇권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7월에는 한번의 손절매와 한번의 주식매도를 했습니다.

 

첫째는 엘앤에프의 손절입니다.

 

중순경 그래프를 보니 제법 많은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음봉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패턴이지요. 2000년 현대전자에 손실이후로 아무리 우량주

라도 이러한 모습을 보이면 극히 조심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팔아

버립니다.

 

이 주식은 부채수준이 낮고 아직은 영업이익률도 큰 점에서 괜찮은 회사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현재 LCD시장이 삼성, LG, 대만기업의 경쟁적인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하반기 LCD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LCD 부품업체에도 나쁜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회사는 

공급을 LG에 대부분하고 있으므로 납품가격 협상력에서 대기업인 LG에 비해

약할 것으로 예상되니 마진율이 낮아질 것 같군요. 다만, 이러한 LCD 가격하락

우려가 과도히 시장에 반영되었는지는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을 보여주는 기술적 분석상 이 주식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수요층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샀던

가격대로 반등할 가능성보다는 조금씩 내리거나 내린상태에서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내리면서 거래량이 는 것을 볼 때 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던 주주가 처분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LG-필립스의 상장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볼 때 이주식을 보유하면서 반등을 기다리기 보다는 현금화하여

마음편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째는 현대모비스 주식의 처분입니다.

이 주식은 약간 이익을 보고 처분했는데, 처분이유는 현재 주식시장 수급

상황을 볼 때 더 내릴 가능성이 있고 원래 매수가격보다 더 싸게 매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엘앤에프 매도한 현금과 합쳐서

더 가격이 내려가면 매수할 생각입니다.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주식시장은 큰 기대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정말 훌륭한 주식으로 매수대상을 극히 압축해서

폭락시점이 오면 구매하고, 나머지는 배당투자주의 편입을 늘릴 생각입니다.

 

지금 보유중인 주식은 Cj2우선주, BNG스틸, 금강종합건설, 부산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