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종목 적정한 값에 사면 장기수익률 높아

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천공펀드의 포트폴리오

천공 님의 아이디어 : 포트종목을 경기민감주와 장기보유종목 그리고 기술주의 세 범위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우선 경기민감주의 경우 현대상선과 현대모비스, 한섬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적인 경제회복으로 인해서 20년 만에 해운업계는 초호황을 맞이하고 있고 경기회복과 수익률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해운업계의 대표주인 현대상선을 매수했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각 분야의 1위 기업들이 다수 편입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의 아이디어나 주가의 저평가 상태보다는 전체적인 큰 흐름을 주제로 한 종목 선정이라고 보아집니다. 그 때문에 다소 밸류에이션이 높고 배당수익률이 낮은 것이 단점이지만 장기 보유가 가능하다면 성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로 평가됩니다. 대신 시장의 기대감을 많이 받는 종목이니만큼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부침을 겪을 수 있으니 이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너무 경기 회복 쪽에 무게를 둔 포트폴리오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각 분야의 1위 기업이라 경기 회복 이후에 더 많은 이익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존재하나 당장 현재에 자동차, 의류, 엔터테인먼트, 프리미엄 식품 등은 경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낙관적인 견해로만 방향을 몰고 가면 예상과 빗나갈 경우 기업가치의 하락과 함께 수익률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경기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지킬 수 있는 방어적 성격의 종목이 편입되어 있다면 향후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데도 유용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소비자의 욕구 변화를 잘 간파하면 피터 린치가 얘기하는 10루타 종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안목에 더해 좀더 세심하게 기업을 파악하고 관찰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프레쉬 펀드의 포트폴리오

쿠니 님의 아이디어 : 전반적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신흥을 팔고 국민은행, 동국제강, 금강고려를 매입했습니다. 오리콤은 작년 영입한 광고주 물량 만으로도 장기투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 조선업 3년 수주 물량에 비견된다고 생각합니다. 퍼시스하고 동국제강은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관계로 프로그램 영향은 받을 수 있겠으나 수급상 유리한 면이 생겼다고 판단했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오리콤, 퍼시스, 금강고려, 동국제강 등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있으면서도 PER, 배당수익률 등 적절한 가격에 매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종목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매우 싸게 산다는 명제는 철저하게 이행되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돋보입니다. 특히 비중이 높은 종목이 안정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상위 네 종목이 실적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 폭락기에서도 방어적인 성격을 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장이 폭락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빠진 종목을 팔고 더 빠진 종목을 사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의사결정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새로 사는 종목에 대한 기업 내용을 기존 보유 종목보다 더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민은행, 금강고려 등은 대형주로 규모가 크고 사업구조가 다소 복잡한데 과연 신흥만큼이나 이들의 기업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잃지 않고 지식적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 구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시장의 변동성은 예측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기업 주변의 환경 변화 예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뉴스와 분위기만 가지고 접근을 하면 항상 후행 하는 의사결정의 연속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 보면 매매가 잦아지고 신규 편입 종목이 오히려 수익률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우선적으로 어떤 환경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시고 그 이해도를 계속 늘여나간다면 더 안전한 투자를 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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