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 왜 글을 쓰는 걸까?

교통사고 난후로,

1. 죽을 수도 있었던 사고였다. 하늘이 도왔는지 차들만 박살이 나버렸다.. 견적이 무쟈게 나왔다.

    오죽하면 A/S 담당기사왈 "부서진 부위를 보니 이정도로 부서졌으면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지 염려가 됩니다."

2. 내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니 찾아오는 사람은 딱 두가지 부류,

    첫째, 가장먼저 달려온 사람들은 혈연관계의 친가족. (-.T 눈물나더군.. 역시 평소에 사이가 어떻던 간에 가족이야말로 이해/손실 관계를 떠나 나를 걱정하더군...)

    둘째, 뒤이어 찾아오거나 찾는 사람들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들.

           -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입니다.. 진술을 해주세요..  (-.-;)

           - 몸은 어때요? 괜찮으세요? 보험회사 입니다. 계약사항에 의하면... ( ~(-.-) (-.-)~)  

           - 몸은 괜찮으세요?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그러는데요... (- -; 입에서 욕이 막 나오려고 함...)

3.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다인병실이라 옆에서는 앓아대는 사람들이.. 맞은편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병자를 돌보는 것이 그들의 일이고 하도 그런것을 많이 봐서 죽을 사람은 애먹이지 말고 하루빨리 가야한다는 솔직한 속내가 있음을 털어놓는것을 들었다.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했다... 젊디 젊은 청춘 태어나.. 정말 되고 싶은.. 하고 싶은 꿈하나 펼쳐보지 못하고 이대로 가야한단 말인가?가 나의 히스토리가 될뻔할 수 도 있었다.. 아니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었는데 하늘이 도왔다...

4. 오늘 살다 갑자기 죽어도 슬퍼할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니... 이론!~~

    하긴 맞은편 환자가 죽어나가도 그때 당시만 슬픈 감정과 분위기에 휩싸일뿐 나 역시 돌아가신 분의 친가족이 아니라서 그런지 유족만큼이나 슬프지는 않다.. 유족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지만...

5. 그래 그렇구나.. 내가 인식하고 있는 현실과, 실제 존재하는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구나. 내가 인식하고 있는 세상과 실제 존재하는 현실과의 차이.. 그 괴리의 간격이 생겨난 것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가 보기에 너무나도 보기 싫은 이 세상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내가 지금껏 배워 안것과 그러한 과정중에서 생겨난-내가 추구하는 이상이라는 프리즘으로 이 세상을 인식하고 있었구나...

하긴.. 아무것도 배운것 없고 낫놓고 ㄱ자도 모르는 사람은 그날 하루 족히 먹고 마시고 잠자면 만족하지만 사유가 어떻고 명제가 어떻고 철학이 어떻고 법이 어떻고 하면서 천톤의 교육이 들어가면서 교육받아 틀잡힌 생각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과, 실제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세상과의 괴리차이가 크면 클수록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현실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쉽게 말해 자신의 인식과 실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혼동하는 것이다.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것이고 그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상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함에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 그 누가 그랬다지? 최고의 투자는 '상식'이라고, 최고의 경영은 '상식'이라고..  인식과 현실의 괴리차이가 크면 클수록 '상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경험으로 틀잡힌 인식의 세계에서 생각하고 추구하며 지향하는 이상을 적용하려다가 실제 존재하는 현실과는 맞지 않아 실패한다고...

어쩌면 정주영씨가 그렇게도 성공한것은 시대를 잘 타고났을 뿐 아니라 자신이 태어난 시대를 잘 활용하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도 배운것이 없었기에-즉 교육과 경험으로 틀잡인 인식의 세계에서 생각하고 추구하고 지향하는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실제 존재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현실과의 괴리차이가 없었기에 그렇게도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정주영씨는 남들이 전혀 생각치 못한 기발한 생각과 상식을 뛰어넘는 기지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인식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 마음이 작용하는 차이는 성격의 차이를 유발하는바,

몽상가는 인식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크서 생겨나는 캐릭터라면,

정신병자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속에 자신만이 거주하는 인식과 마음과 성격과 생각의 방을 만들고

폐쇄라는 벽을 쌓아 스스로 그 안에 갇히게 때문에 생겨나는 캐릭터가 아닐까?

그렇다면....   사업가는 어떻게 사고하고 어떻게 작용하는 마음의 패턴을 가지고 있기에 그러한 캐릭터가 되는 것일까?

근본적인 핵심 가치가 안정인 사람들은 안정의 세계에서 머문다.

사업가는 근본적으로 위험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위대한 화가는 계속해서 그림을 그림으로써 활력을 얻고 더 젊어진다.

위대한 성자는 계속해서 약한자를 돕고 세상에 봉사함으로써 활력을 얻고 더 젊어진다.

우리가 그 위대한 화가에게, 평생을 그림을 그리고 살았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그만두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음은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위대한 화가에게는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대한 투자가에게 이제 벌만큼 벌었으니 돈을 만들고 부를 확장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음은, 그것이 그에게는 활력을 얻고 더 젊어지는 길이며 확장한 부를 사회에 재분배해 마른 사막에 비를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기 이해 하늘이 선택한 사람임을 알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새들에게는 하늘이 부여한 역할이 있다.. 날아다니고 노래하며 세상에 유익과 혜택을 주라는..

사람이 새들에게 부여된 역할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새들은 이미 그것을 하고 있다. 그 역할을 하라고 새들이 있는것이 아닌가? 날아다니고 노래하는 역할은 선천적으로 새들에게 부여된 것이다. 사람은 사람이 해야할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 하늘이 사람을 이땅에 낸것은 이기심과 증오심으로 얼룩져 자기만 알고 살라고 낸 것이 아니다. 오늘날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과연 하늘이 사람들에게 부여한 역할을 행하며 사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부자아빠가 말하기를,

"우리는 두려움때문에 스스로 죄수가 된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감방에 갇혀 하느님이 주시는 풍성함을 누리지 못한다. 우리는 종종 혼자이며 혼자서 생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종종 살아남으려면 혼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적자생존의 세상에서 적자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죄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금융 죄수가 된다. 그래서 그들은 안정에 집착하고, 욕심쟁이가 되고, 몇 푼 안되는 돈을 위해 뼈다귀를 놓고 싸우는 개들처럼 싸우고, 그러면서 금융 자유를 추구하지 않는다."

"자유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냥 주위를 둘러보고 하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면 된다. 그런 후에 하느님이 주신 재능으로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 진심으로 그러게 하면 하느님의 풍성함은 우리의 삶에 쏟아져 들어온다. 삶은 생할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다. 새들과 나무들과 주위의 그 모든 피조물을 한번 보아라. 새들은 영위하지 않는다. 새들과 하느님의 다른 피조물은 그냥 해야 할 것을 할 뿐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우리가 해야할 거을 할 때 영원히 하느님의 풍섬함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새들이 하는 것을 할 필요가 없다. 새들은 이미 그것을 하고 있다." 그분은 너무 많은 사람(인간)들이 일자리를 놓고 다투면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했다. 부자 아빠는 말했다.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해야 할 것을 한다면 하느님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현실 속에서 살며 그들의 현실이 유일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군자검(君子劍),'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만약에, 내가 말이다. 나름대로 뜨겁게 즐겁게 살다가 말이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이 부르심을 받아 이 세상을 뜨더라도 말이쥐.. 하늘의 부름을 받아 이 세상을 뜨는 그 순간까지는 말이지...

매순간 한순간 한순간 일초 일초를...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 해야 할일을 할 뿐이다.

병상을 떨쳐 일어나면서... 지금껏 내가 추구하고 갈망하던 투자에 대해 뒤돌아 보고 돌이켜 생각한 모든 시간을 생각했다... 내가 처음 투자에 대해 배워 알고 싶었을때의 그 시행착오를 생각했다...

비유적으로 무술의 고수에게는 몸을 공중에 띄우는 경공술도 크게 어려운것이 아니지만 이제 막

무공을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걷는 방법조차 어색하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내가 맨처음 무공을 배우던 그때의 기억을 잊었는가? 그렇다면.. 물론 무술의 고수가 되려면

무술의 대가를 찾아가서 배워야만 한다. 무술이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체계가 아니다. 수천년 인간역사를 거쳐 실제상황에서 검증된, 담금질되고 정련된 무학의 결정체가 대를 이어 전수된 것이 무술 아닌가?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이란 맥락에서 투자도 일맥 상통한다. 나 역시 투자의 대가가 되고 싶다면 대가를 찾아가 배우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비록 내가 지금은 투자의 대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러나 한편으로 그 옛날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던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쪼꼬파이를 입에 물었다.. 뽀빠이의 시금치 처럼... 나는 쪼꼬파이가 있으면 된다.

밤을 하얗게 샜다.. 병원서 알게된 1급 지체장애 친구를 떠올리며...

내가 쓴 글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덤으로 사는 수명일지도 모른다.. 헛되이 쓰지 말자...

만들 수 있는 모든 돈을 만들어 내고 확장할 수 있는 모든 부를 무한대로 확장해서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이 내리는 부를 나누어 주자....

    

My Way - Frank Sinatra

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say it d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I planned each charter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Yes, there were times I'll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Oh,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