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은하철도 999의 철이, 메텔...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이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느껴집니까? 첫째, 이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소유-즉 내가 주장해야할 권리의 대상-이다. 둘째, 이 세상은 험하기 짝이 없지만, 그와중에서 살아남은 자인 내가 이 세상을 어떤 세상으로 만들어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나의 몫-즉 책임을 의미한다.

각자마다 걸어온 삶의 길과 배경, 그리고 생각의 차이로 인해 이 둘말고도 여러가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만, 필자는 여기에서 위에언급한 두가지로 압축해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전자는 삭막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혈관을 흐르는 피는 냉장고를 얼릴때 사용되는 화학물질-'냉매'이며,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면 어떠한 손해도 감수 할 수 없는 치밀하고 냉정한 계산기가 머리속에서 작동되며 잠자리에 들어서 꾸는 꿈도 자신의 이익입니다.  아!~ 섬찟하다구요?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좋던 싫던 상관없이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미래소년 코난에서 핵전쟁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바다로 뒤덮인 육지를 포기하고 무인도를 찾아 찾아 뿔뿔이 흩어집니다. 운좋게 태양열 에너지 발전시스템이 파괴되지 않은 첨단기술문명의 마지막 유물

인더스트리아의 의장 레프카에게 있어서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소유일 뿐입니다.

엄마잃은 소년의 가슴엔 그리움이 넘쳐흐르는 은하철도 999의 철이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자 안드로메다의 기계제국이 있는 혹성으로 떠나는 길고 긴 여행을 선택합니다. 온갖 장애를 넘고 넘어 모든 적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자...  

그러나 철이는 종국에 결심하고 선택을 합니다.

비록 끝이 있지만 꿈을 품고 살아 갈 수 있는 인간으로 남기로

이연걸 주연의 '태극 장삼풍'-한국 개봉 타이틀 '태극권'-을 보면 맘씨 순박하고 착한 군보와 머리속에 생각하는 것은 오직 이익과 영달밖에 모르는 천보가 등장합니다. 천보는 영화부귀를 누릴 수만 있다면 거세도 마다않겠다는 출세지상주의의 야심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과거를 살펴보면 천보는 소림사 무승을 선발하는 무술대회에서도 정당한 승부에서 충분히 이기고도 남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심사관인 대선배에게 따지고 항의하다가 결국 쫓겨나기 전까지는 소림사 내에서도 제일의 실력자 - 방장- 이 되기위한 야심에 불타올랐던...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리하며 미래에도 그럴 인물입니다.

군보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책임에 대해 깊이 있게 인식하는 사람이며 살아가는 동안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러한 것을 타나내지만, 천보에게 있어서 주위 사람들의 존재가치와 의미는 자신의 영달에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을 뿐입니다.

레프카와 천보같은 인물은 어떠한 대가와 희생을 치루고서라도 세상을 통치하는 힘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한 인품을 가진 캐릭터가 갈망하는 대상은 반드시 권력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 대상이 영화부귀가 될 수도 있고 명예가 될 수도 있고 관능적 쾌락을 소유하고자 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대가를 치뤘던 간에 결국 권좌에 올라간 인물로 히틀러가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의 제국은 1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한국에는 김일성이라는 인물이 있지요.그는 투쟁하고 쟁취하여 소유하게된 권좌를 아들에게 물려줍니다. 아버지란 사람은 6.25 전쟁을 일으키더니, 그 아들은 물려받은 권좌로 국가를 통치하면서 수많은 국민들을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죽이면서도 강성대국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아직도 권좌의 힘을 소유하기 위해 힘없고 무지한 국민들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무너지겠지만.

대한민국 남자치고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이 거의 없지요?  그래서 군대를 잘압니다.

군대를 겪어보면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만 살 수 있다면 그외는 다죽어도 상관없다. 나는 모르겠다는 부류와... 다른 하나는 나 하나 헌신하고 희생해서 다 살리겠다는 부류가 있습니다.

* 부류部類 class 종류에 따라 나눈 갈래. ¶ ∼가 다르다 / 같은 ∼의 사람.

스타워즈라는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포스(Force)라는 힘을 사용하는 기사(Knight)가 나옵니다. 검은 검이되 광선검이요.. 그것을 사용하는 인물은 두가지 부류입니다. 하나는 빛의 기사로 불리우는 제다이.. 다른 하나는 과거 제다이 였다가 어둠의 힘으로 돌아선 다스베이더...

무술가들도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돈이 된다면 없는 단증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과, 억만금을 줘도 전통을 제대로 전수하고자 목에 칼이 들어와도 원칙에는 타협이 없다는 사람들...

의사도 크게 두부류로 나뉘지요... 일전에 MBC TV 드라마에서 진정 병자를 긍휼히 여긴 '허준'과 같은 심의가 있는가 하면, 한비자에서 언급되었듯이 '의원이 병자의 피고름을 빠는 것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요, 환자를 사랑해서가 아니다.'는 부류...

정치인도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는 할말을 잃게 하는 부류이며, 다른 하나는 많은 말이 필요없는 부류입니다. - -; 후자에 속하는 정치인이 거의 없지요... 눈씻고 찾아봐도... 하지만 전자는 넘쳐나기 때문에 단 하루도 신문에 등장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 -;

투자가에도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투자가, 이 세상에 사람을 남기는 투자가와,

사람을 죽이는 투자가, 이 세상에 남겨둘 사람의 씨를 말리는 투자가.

투자가는 다르되, 그 다른 두 부류의 투자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일맥상통합니다.

그 다른 두 부류의 투자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심오한 내공력(Internal Powr)이 있어야 가능한 가치투자,

다른 하나는 화려한 외공(External Power)이 있어야 가능한 기술투자.

가치투자는 긴긴 시간을 요하는  내공력의 예술입니다. 내공력이 약할수록 적절한 시간이 부족할수록 어떠한 수익률도 낼 수 없는 것이 가치투자인 반면,

기술투자는 힘과 속도, 각도와 타이밍과 기세와 세력의 예술입니다. 적절한 타이밍과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치고 빠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것이 기술투자입니다.

어쨌거나,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그리고 영화 이렇게 두루 두루 훑어봐도... 크게 두가지 부류가 보입니다.

하나는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소유-이다. 라는 사람들과,

다른 하나는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책임질 줄 아는 선택과 자유-이다. 라는 사람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1%에 해당한다고 알려진 투자클럽 정기구독 회원님들은 과연

어떤 부류에 속해있는 사람들일까요?

나는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에 속해있는 사람입니까?

그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세상은 살아남은 자의 몫(소유냐 책임이냐?)이다. 이것이 문제로다...

      

'시간은 꿈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